
도심 속 초록 온실에서 펼쳐진 감성 가득한 하루. 청년농부의 열정, 신선한 먹거리, 시민의 웃음, 그리고 음악과 체험이 함께한 제천 ‘영파머스 마켓’이 6월 28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천시농업기술센터 아열대 스마트온실에서 열린 이번 6월 행사는 화사한 꽃과 이국적인 식물, 감각적인 판매부스가 어우러지며 마치 한 폭의 초여름 풍경화를 그려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입구에서부터 큼지막한 바나나 송이의 환영 인사를 받으며, 본격적인 여름 장터의 분위기에 흠뻑 빠졌다.
아열대 식물 사이로 감성 부스가 ‘들락날락’

온실 안에는 노란색, 분홍색, 빨간색, 하얀색의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해 장터의 배경을 수놓았고, ‘천사의 눈물’이라 불리는 아열대 식물은 바닥을 초록빛 융단처럼 덮었다.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감각적으로 꾸며진 부스들이 장터를 가득 메웠다. 청년농부들이 정성껏 재배한 방울토마토, 블루베리, 산딸기, 햇감자, 허브를 비롯해 직접 만든 수제잼, 볶음땅콩, 무가염 콩물, 식혜까지… 모두가 “이건 사야 해” 싶은 상품들로 장터는 북적였다.

특히 그날 아침에 수확한 오이는 착한 가격으로 판매돼 금세 품절 행진을 기록했고, 건강과 맛을 동시에 사로잡은 블루베리와 산딸기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청년농부 브랜드인 레드히어로즈, 팜어스빌리지, 가을농장, 벅스데이 등이 선보인 상품들은 “농산물도 이렇게 힙할 수 있구나”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감성 버스킹 + 체험 = 마켓의 완성
장터의 한편에서는 감성을 자극하는 청년 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이 펼쳐졌다. 초록빛 아열대 식물들 사이로 흐르는 음악은 시민들의 마음을 녹였고, 마켓은 어느새 힐링이 있는 도심 속 휴식처가 되었다.


허브화분 만들기 체험과 반려식물 분갈이 서비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 화분을 들고 방문한 시민들은 전문가의 손길로 새 생명을 얻은 식물을 보며 미소 지었다.
“감성으로, 땀으로, 정직하게”
이번 마켓을 이끈 청년농부들은 직접 기르고, 직접 건네는 신뢰를 마켓의 중심 가치로 삼고 있다.
“흙에서 시작된 감성을, 소비자에게 가장 정직한 모습으로 전하고 싶습니다.”
그들의 손끝에서 나온 작물들은 신선하고 건강하며, 동시에 아름다웠다.
“더 풍성하게 다시 만나요!”

정선희 제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발걸음을 해주신 시민들 덕분에 힘이 났다”며 “7월은 잠시 쉬고, 9월과 10월에는 더 감성 있고 풍성한 마켓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영파머스 마켓’은 제천시의 감성 로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오는 9월 28일과 10월 26일, 제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다시 개최될 예정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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