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송학 주민이 기획하고 모두가 즐긴, 따뜻한 마을 잔치
ㅣ함동완 장터위원장, “사람이 웃는 이곳, 살아있는 장터입니다”

햇살이 반가웠던 6월 28일 토요일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 205-4 일원은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들樂날樂 2025송학장터길 플리마켓’이 열리며, 먹거리와 수공예품, 음악과 정겨운 인사로 가득 찬 하루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송학면 들樂날樂 장터위원회(위원장 함동완)와 제천시가 위탁한 농촌협약지원센터(센터장 김재연)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맑은 날씨 덕에 ‘활기차게’ 열린 마을 잔치에는 많은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함께했다.
“만나면 안부를 묻고, 막걸리 한잔 나누는 곳”
‘들樂날樂 2025송학장터길 플리마켓’은 202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는 송학면의 대표적인 주민참여형 행사다. 해를 거듭할수록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손님들의 발걸음이 늘며 공동체 회복과 마을 활력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장터는 정겨운 인사로 시작된다. “왔는교?”, “맛 좀 보고 가요!”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오가고, 누군가는 막걸리 한잔을 건네며 담소를 나눈다. 먹거리를 나누고 손수 만든 물건을 소개하며, 이곳은 ‘정이 살아 있는 장터’로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열린다.
먹거리도, 정성도 ‘한가득’
이날 장터는 다채로운 먹거리로 이목을 끌었다.



송학새마을부녀회는 뜨끈한 소머리국밥, 매콤한 빨간오뎅, 정성껏 만든 식혜로 손님맞이에 나섰고, 송학바르게살기위원회는 착한막국수와 비빔국수, 김밥, 떡 등을 준비해 긴 줄이 생기기도 했다.
송학사랑회의 ‘쏭쏭부치기’ 부스에선 순메밀부침개가 지글지글 익으며 고소한 냄새를 풍겼고, 송학 깊은골 방앗간은 도토리묵, 두부, 순두부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담솔의 손수 재배한 서리태, 살구, 마늘짱아찌, 무말랭이, 직접 짠 들기름과 참기름 ▲늘품동아리와 행복이 뻥뻥(생활개선회)의 된장, 파소금, 들기름, 고추장, 도토리묵무침, 윤수세미, 뻥튀기 ▲개화영농법인의 머랭쿠키, 마들렛, 고사리 ▲자수누리공방의 수공예품 ▲세하의집 플리마켓의 수제딜소금, 천연수제비누, 자알리톨 캔디 ▲송학교회의 팝콘, 아이스티, 커피까지 마을 곳곳의 정성과 손맛이 깃든 부스가 줄지어 서 있었다.
음악과 함께한 장터… 노래도, 웃음도 ‘흘러넘쳐’

장터에선 통기타 공연이 흘러나왔다. 구수한 멜로디에 어르신들은 박수를 치고, 음악이 흐르고 웃음이 오가는 공간, 북적이는 사람들 틈에선 오랜만에 만난 지인끼리 “살았네, 살았어~” 하며 포옹을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품 행사도 장터에 활기를 더했다. 추첨이 진행될 때마다 여기저기서 “나야, 나!”라는 웃음 섞인 외침이 들렸고, 사람들은 손에 작은 선물 하나 들고 더 큰 웃음을 품에 안고 돌아갔다.
“장터는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잇는 자리”
들樂날樂 2025송학장터길 플리마켓은 마을 사람들이 만든 삶의 이야기, 정성,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가 녹아든 소중한 공동체 공간이다.
함동완 장터위원장은 “들樂날樂은 송학 주민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살아있는 장터’다. 정이 흐르고, 사람이 웃는 이 공간이야말로 마을 공동체가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정이 고이는 송학장터에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5회 들樂날樂 플리마켓은 7월 마지막 주 토요일, 다시 송학면 무도리에서 열린다. 시골장터의 정취와 따뜻한 인정을 느끼고 싶다면, 다음 들락날락을 찾으면 된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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