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5일 제천 의림지 솔밭공원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활기를 띠었다.
(사)충북민예총 제천단양지부(지부장 박기정)가 주관한 제29회 어린이날 큰잔치는 ‘예술아, 놀자!’라는 주제로 열렸다. 놀이터가 점점 사라지는 시대, 예술이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준비된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을 이뤘다.
“함께 그리며, 함께 놀며, 함께 웃다”

행사장에는 아이들의 감성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 공간이 펼쳐졌다. ‘자유그림놀이터’에서는 대형 종이에 가족들이 함께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하며 마음껏 상상력을 펼쳤다. 선을 넘는 것도, 색을 섞는 것도 모두 허용된 이곳에서 부모와 아이들은 함께 붓을 들고 화가가 되었다.

현장 사회자는 아이들과 직접 소통하며 신발 던지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같은 전통놀이를 함께했고, 작은 성공에는 체험 쿠폰을 선물하며 아이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만들고, 느끼고, 가져가는 예술 기억”
예술체험은 이번 행사의 중심이었다. 아이들은 작은 손끝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추억을 남겼다.

비단부채에 민화를 그리고, 손수건과 스카프를 꾸미며 색을 배웠고, 종이 가면과 애착인형을 만들며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했다. 한글 이름을 새긴 마법종이 키링과 병아리 키링은 단순한 만들기를 넘어 아이들이 자신의 이름을 소중히 여기는 계기가 되었다. 도자기 풍경, 다육이 화분, 꽃떡 만들기, 우산 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은 오감을 자극하며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감성의 시간을 선사했다.
“찰칵! 함께라서 더 소중한 순간”

‘가족사진 무료촬영’ 부스에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손을 꼭 잡고 줄을 섰다. 사진 한 장에 담긴 오늘의 추억은 아이들에게도, 부모들에게도 오래도록 간직될 선물이 되었다.
어색하지만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사진을 찍는 아이들, 그 모습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부모들의 눈빛은 ‘함께’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인형극 속에서 배우는 나눔의 의미”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인형극 ‘의림지와 욕심쟁이 아저씨’였다. 형형색색의 인형과 생생한 목소리는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나눔의 가치를 담은 이야기는 웃음 속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날씨는 흐려도, 마음은 맑음”
비 소식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야외무대와 부스를 오가며 끝까지 축제를 즐겼다.
박기정 지부장은 “오늘 하루가 아이들에게 따뜻한 추억이 되길 바랍니다”라며 “아이들의 웃음과 부모님의 미소를 보며 모든 준비가 보람 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충북민예총 제천단양지부는 매년 어린이날마다 문화예술축제를 통해 지역과 세대, 가족을 잇는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