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제천의 문학적 자부심, 제1회 오탁번 문학상 시상식 성료

제천의 문학적 자긍심이자 현대 시문학의 거목인 고(故) 오탁번 시인의 정신을 잇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제천문화재단과 제천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오탁번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1회 오탁번 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7일 오후 2시 제천예술의전당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제천 출신인 오탁번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그의 작가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상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와 문단의 큰 주목을 받았다.
■ 일상의 언어로 빚어낸 성찰, 심재휘 시인 초대 수상
제1회 오탁번 문학상의 주인공은 시집 ‘두부와 달걀과 보이저’를 펴낸 심재휘 시인에게 돌아갔다. 심 시인은 일상적인 언어의 결을 살려 인간과 세계를 깊이 있게 성찰하는 시 세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시상식은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연 뒤 추도 묵념과 경과보고, 심사평 발표, 수상소감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을 찾은 문학계 인사들과 시민들은 오 시인을 추억하며 제천 문학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 제천 대표 문학상으로 도약… 창작 환경 조성 박차
오탁번 시인은 생전 독창적인 시어와 해학, 인간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한국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이번 문학상 제정은 그의 성과를 동시대 문학의 가치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김상수 제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오탁번 시인의 정신을 기리는 문학상이 고향 제천에서 첫발을 뗀 것에 대해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지역 문학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작가들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창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오탁번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앞으로 정기적인 시상과 운영을 통해 이 상을 제천을 상징하는 대표 문학 브랜드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