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자연음식동호회, 15년째 이어온 ‘건강한 즐거움’ 선사… 체험 부스 큰 호응
지난 11월 29일과 30일, 충북 제천시 봉양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 열린 ‘봉양 박달콩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은 활기로 가득 찼으며, 특히 고소하고 달콤한 향기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곳이 있었다. 바로 15년째 ‘자연 재료로 건강한 음식 나눔’을 실천해 온 자연음식동호회(회장 장월순)의 ‘콩강정 만들기’체험 부스였다.

‘행복을 빚는 사람들’이라는 별칭답게,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장을 찾아 건강한 식재료로 즐거움을 빚어내는 나눔의 장(場)을 활짝 열었다.
■ “조물조물 빚어 오물오물”… 오감 만족 ‘콩강정 체험’ 인기
부스 앞은 이틀 내내 콩강정을 직접 만들어보려는 지역 주민과 타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21명의 동호회 회원들은 친근한 미소로 체험객들 곁에서 강정 만드는 법을 상세히 안내했다.

체험 과정은 ‘건강함’ 그 자체였다. 테이블 위에는 축제의 주인공인 봉양 서리태를 비롯해 들깨, 아몬드, 땅콩, 해바라기씨, 호두, 호박씨, 크랜베리 등 몸에 좋은 견과류와 건과일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체험객들은 위생장갑을 끼고, 회원들이 쌀조청으로 끓여낸 뜨끈한 엿물에 버무려진 재료를 받아 조물조물 동그랗게 모양을 빚어냈다. 갓 만들어 따끈하고 고소한 ‘나만의 강정’이 완성되자, 체험객들은 기다렸다는 듯 맛을 보며 행복한 웃음꽃을 피웠다.
한 체험객은 “무료 체험인데도 이렇게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준비해 주신 정성이 느껴져 감동했다”며, “콩축제에서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행복을 빚는 사람들’의 15년 한결같은 이웃 사랑


자연음식동호회의 이러한 정성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15년 전 ‘자연 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나누자’는 취지로 결성된 이 동호회는 21명의 회원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해왔다.
지난 10월 ‘평생학습 어울림한마당’에서는 ‘오색 약초떡’ 나눔으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는 500여 가구의 이웃에게 직접 빚은 송편과 떡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다섯 번째 수요일이 있는 달에는 자원봉사센터에서 떡 나눔 봉사를 꾸준히 이어오는 등 지역사회의 ‘참된 봉사자’로 자리매김했다.
■ 장월순 회장 “작은 나눔이 더 큰 행복으로 돌아와”
밀려드는 체험객들로 분주한 와중에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던 장월순 자연음식동호회장은 나눔의 기쁨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우리 동호회 별칭이 ‘행복을 빚는 사람들’이다. 15년 전 초심 그대로 회원들과 똘똘 뭉쳐 봉사하고 있다”며, “지난해 콩축제에서 많은 분이 즐거워해 주신 기억 덕분에 올해도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봉양 콩축제에 걸맞게 지역의 우수한 서리태와 건강한 견과류로 강정을 준비했다”면서, “방문객들이 즐겁게 만들고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저희가 오히려 더 큰 행복과 에너지를 얻어간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맛있는 자연 음식으로 꾸준히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더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