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오는 12월 3일 ‘하모니 앤 드림 콘서트’ 개최… 지역 예술인과 당당한 협연
ㅣ”진짜 연주자” 자긍심 안겼던 8월 첫 연주에 이어 두 번째 도전
ㅣ성악가 4인과 함께하는 ‘환상의 2부’… 오페라부터 뮤지컬까지 소화

제천의 겨울밤, 청소년들이 빚어내는 웅장한 선율이 제천예술의전당을 가득 채운다.
당당한 ‘지역 예술인’으로 거듭난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최경희, 지휘자 김상현)가 오는 12월 3일 오후 7시 30분 제천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그 실력을 증명한다.
’Harmony & Dream Concert(하모니 앤 드림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의 놀라운 성장사를 보여주는 무대다.
특히 지난 8월 1일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박경민 지휘자와 함께 ‘토크 콘서트’ 형식의 품격 있는 첫 무대를 제천예술의전당에서 성공적으로 올린 데 이어 두 번째로 이 권위 있는 무대에 당당히 선다.
당시 청소년 단원들은 “네덜란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수석 부지휘자와 호흡하며 자긍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힐 만큼 큰 성장을 이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아마추어의 한계를 뛰어넘는 탄탄한 연주력과 무대 장악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 “더 이상 꿈나무가 아니다”… 예술의전당을 압도할 ‘지역 예술가’의 탄생
이번 공연의 백미는 단연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가 주도하는 2부 ‘함께 만드는 선물’이다.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는 2010년 창단 이래 꾸준한 정기연주회와 나눔 음악회 등을 통해 실력을 갈고닦아 왔다. 이번 예술의전당 공연은 이들이 지역 문화예술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예술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음을 선포하는 무대와도 같다.
김상현 지휘자의 지휘 아래 꽉 찬 사운드로 채워질 대공연장은 단원들의 열정과 땀방울이 만들어낸 하모니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정상급 성악가들과의 ‘특급 콜라보’… 깊이 있는 겨울밤의 낭만
특히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전문 성악가들과의 협연이다. 소프라노 윤아르나·장혜란, 테너 김흥용, 베이스 박광우 등 쟁쟁한 실력파 성악가 4인이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다.
2부 프로그램은 관객의 귀에 익숙하면서도 예술적 깊이가 느껴지는 명곡들로 알차게 구성됐다.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미리 느낄 수 있는 ‘A Christmas Festival’을 시작으로, 뮤지컬 <맘마미아> 메들리가 경쾌하게 분위기를 띄운다.
이어지는 성악가들과의 협연 무대는 공연의 격조를 한층 높인다. 소프라노 장혜란이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중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를, 베이스 박광우가 영화 <대부>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Parla Più Piano(더 작은 목소리로 말해요)’를 부르며 중후한 매력을 뽐낸다.
또한 소프라노 윤아르나는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Je Veux Vivre(꿈속에 살고 싶어라)’를, 테너 김홍용은 정열적인 ‘Granada’를 열창한다. 피날레는 네 명의 성악가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를 부르며 웅장하고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 “놀라운 성장 기록하는 청소년들, 지역 예술인으로 거듭나길 기대”
최경희 단장은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예술의전당이라는 큰 무대에서 전문 성악가들과 대등하게 호흡을 맞춘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성장”이라며 “제천의 청소년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인으로 성장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많은 시민이 함께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오후 6시부터 현장에서 입장권을 배부한다. 제천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프로 연주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만들어낼 기적 같은 하모니가 기대된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