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제20회 자원봉사자대회 성료… 1만 시간 명장 김양자·선연화 배출
ㅣ2025엑스포 136만 관람객 신화 이끈 자원봉사단, 영광의 해단식
ㅣ박종철 센터장 “친절은 세계 공통어…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
ㅣ’동굴 저음’ 류지광 등 힐링음악회로 축제 분위기 절정

지난 가을, 궂은 날씨 속에서도 30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으로 이끈 ‘제천의 숨은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종철)는 28일 오후 3시 제천 더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제20회 제천시자원봉사자대회 및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자원봉사단 해단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20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하는 동시에, 지난 가을 제천을 뜨겁게 달궜던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의 성공 주역인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주)지강산업, K-water 한국수자원공사충주댐지사, (주)케이팩, 제천시자원봉사발전지원단, 제천시자원봉사운영위원회에서 후원하여 더욱 알차고 풍성하게 치러졌다.
현장에는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엄태영 국회의원, 이동욱 충청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기관단체장, 자원봉사자 600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먼저 지난 1년간 제천 곳곳을 누비며 온기를 전한 ‘온기나눔 자원봉사 이음운동’의 기(旗) 전달식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 3월 자원봉사발전지원단을 시작으로 45개 단체를 거쳐온 이음 깃발은 박종철 센터장을 거쳐 김창규 시장에게 전달되며 2025년 나눔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나눔의 열기는 기증식으로 이어졌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댐지사는 본격적인 겨울 추위를 앞두고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500만 원 상당의 방한용품을 기탁해 행사장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엑스포 자원봉사단 해단식이었다.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30일간 치러진 엑스포에는 연인원 4,769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됐다. 이들은 현장 안내부터 통역, 교통 질서 유지까지 행사장 곳곳에서 활약하며 관람객 136만 4천 명 유치와 500억 원 수출 계약이라는 쾌거를 뒷받침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나눔을 실천한 봉사자들에 대한 예우가 빛났다. 엑스포 성공 개최에 기여한 공로로 박종철 센터장이 충청북도지사 감사패를 받았으며, 한국철도공사 충북본부, 세명고등학교 등 헌신적으로 활동한 단체와 개인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특히, 누적 봉사시간 1만 시간을 달성한 ‘자원봉사 명장’ 수여식은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25년간 봉사 외길을 걸어온 김양자(1365서포터즈 단장) 씨와 20년간 빵 나눔 활동을 이어온 선연화(온누리 회장) 씨가 각각 12대, 13대 명장으로 선정되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1,000시간 이상 봉사자 등 수많은 ‘천사’들이 인증 배지를 받으며 자긍심을 높였다.
박종철 센터장은 대회사에서 자신을 ‘자원봉사자들의 완벽한 비서’라고 소개하며 봉사자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박 센터장은 “친절과 미소는 귀가 들리지 않아도, 말을 하지 못해도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언어”라며 “봉사자 여러분이 보여준 헌신 덕분에 엑스포가 안전하고 감동적인 축제로 남을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내빈들의 축사에서는 봉사자들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김창규 시장은 “어려운 기상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켜준 여러분 덕분에 제천이 따뜻해졌고, 엑스포가 대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며 “한방 천연물 산업이 제천의 전략 산업임을 확인시켜 준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동욱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또한 “엑스포 현장의 꽃보다 더 아름다웠던 것은 바로 자원봉사자들의 환한 미소였다”고 격려했다.
박영기 시의회 의장 역시 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박 의장은 “제천시의회는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고귀한 봉사활동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제도적 지원과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제천을 ‘천사의 도시’로 만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엄태영 국회의원은 “제천시민 3명 중 1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제천이야말로 진정한 ‘천사의 도시'”라며 “붉은 말의 해인 내년에도 그 뜨거운 열정으로 지역을 밝혀달라”고 당부했다.
1부 기념식의 마지막은 참석자 전원이 손을 맞잡고 서로에게 “수고하셨습니다”를 외치며 헬륨 풍선을 띄우는 퍼포먼스로 장식됐다.
2부 ‘힐링음악회’는 가수 상근아의 사회로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가수 안정이가 <우연히>, <있을 때 잘해>로 흥을 돋우었고, 박시현이 <사랑할래요>, <천년지기>, <안개비> 등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음악회의 하이라이트는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류지광의 무대였다. 185cm의 큰 키와 모델 출신다운 비주얼, 독보적인 ‘동굴 저음’으로 등장한 류지광은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부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남진 메들리>, <모나리자>, <땡벌> 등 신나는 레퍼토리로 장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며 봉사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현재 4만 6천여 명의 등록 자원봉사자와 함께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2026년에도 시민이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사진=박범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