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14일, 제천시협의회 온새미로관서 10주년 기념행사… 10년 헌신 돌아보며 새 도약 다짐
ㅣ정연숙 회장 “사랑 심은 10년, 희망 키우는 10년 될 것”… 내빈들 격려와 축하 이어져

“편견과 차별 없는 진정성 있는 봉사”를 기치로 10년간 지역사회의 가장 낮은 곳을 밝혀온 대한적십자사 제천드림봉사회(회장 정연숙)가 11월 14일, 결성 10주년을 맞았다.
제천시협의회 3층 온새미로관에서 열린 ‘결성 10주년 기념행사’는 지난 10년의 헌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다짐하는 축하와 감동의 자리로, 회원들과 내빈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훈훈함과 감동이 교차한 ’10주년의 밤’


이날 행사는 오후 5시 30분, 식전공연으로 활기차게 문을 열었다.
“편견과 차별 없는 진정성 있는 봉사”라는 봉사회의 모토에 걸맞게 ‘큰나무주간활동센터’ 이용인으로 구성된 ‘큰나무엔젤스’가 신나는 춤으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장호원신협 라인댄스’ 팀도 밝고 역동적인 무대로 큰 박수를 받았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본 기념식은 개회선언과 내빈소개, 국민의례, 적십자 기본원칙 및 봉사원 서약 낭독을 통해 봉사자로서의 초심을 되새겼다.
이어 지난 10년간의 활동을 담은 감동적인 영상이 상영되며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혔고, 헌신에 보답하는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10년간 봉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우수 봉사원들에게는 적십자 표창을 비롯해 제천시장, 제천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표창 등이 전달되며 노고를 격려했다.
■”사랑 심은 10년, 희망 키우는 10년으로”

특히 10년의 역사 중 7년 동안 회장직을 맡아 봉사회를 이끌어 온 정연숙 회장의 기념사는 깊은 울림을 주었다.
정연숙 회장은 “2015년 20명의 봉사원들과 편견과 차별 없는 참봉사를 실천하고자 나선 길이었다”며 “한겨울 떡국을 끓이고, 한여름 삼계탕을 나누며, 라오스 청각장애인 친구들과 김밥을 만들며 눈물짓던 순간들이 모두 봉사원님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이라고 10년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의 10년이 ‘사랑을 심은 10년’이었다면, 앞으로의 시간은 ‘희망을 키우는 10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가장 낮은 곳, 가장 조용한 곳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덮어주는 든든한 희망의 등불이 되겠다”고 감회와 각오를 다졌다.
■”여러분이 적십자의 자랑”… 축하와 격려 이어져
이날 행사에는 제천드림봉사회의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내빈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최승환 제천 부시장은 “10여 년의 역사를 담은 영상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다가올 10년도 우리 지역을 이끄는 멋진 단체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은 “38년째 봉사원 활동을 하고 있는데, 드림봉사회의 10주년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사랑은 적십자’라는 말처럼 앞으로도 따뜻한 사랑을 나눠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정주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사무처장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지만, 드림봉사회는 변함없이 제천시 1선에서 묵묵히 봉사해 오셨다”며 “정연숙 회장님을 비롯한 31분의 회원님들께 존경을 표하며, 여러분이 바로 적십자의 자랑”이라고 격려했다.
정학구 대한적십자사 충북도협의회 회장은 “내년 3월, 전국 적십자 회장단 400여 명이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1박 2일간 큰 행사를 치른다”고 깜짝 발표하며, “제천시에서 큰 행사를 하는 만큼 제천시협의회의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남성열 대한적십자사 제천시협의회 회장은 “봉사하실 때 행복하신가? 우리 행복하게 봉사합시다”라는 간결하지만 힘 있는 메시지로 봉사자들을 응원했다.
행사는 봉사원 노래 제창과 감사의 케이크 커팅식을 끝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10년의 헌신, 지역과 국경을 넘다
2015년, 진정성을 외치며 내디딘 ‘첫발’
드림봉사회의 역사는 2015년 11월 18일, 20명(현재 31명)의 회원이 주축이 되어 시작됐다. 당시 결성식에서 정연숙 초대 회장은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다짐했으며, 이는 ‘큰나무주간보호센터’와의 자원봉사 협약식으로 이어지며 즉각적인 실천을 예고했다.
이 다짐은 10년간 지역사회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결성 이듬해인 2016년 제천지구협의회와 함께한 ‘사랑 나눔 떡국 대잔치’를 시작으로, 매월 ‘사랑의 국수나눔터’ 급식 봉사, 김장 나누기, 세탁 봉사, 집수리 봉사 등 제천시협의회 활동에도 가장 먼저 달려 나갔다.
어르신부터 장애인까지… 지역 곳곳 스며든 온기
드림봉사회의 활동은 특히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집중됐다.

‘강저휴먼시아2단지’ 어르신들을 향한 ‘福(복)드림행사’는 봉사회의 상징이 됐다. 정연숙 회장이 창립 전부터 개인적으로 실천해 온 ‘설 떡국 나눔, 여름 삼계탕 대접’은 봉사회 창립 후 10년간 이어졌다. 코로나 시국에는 생필품을 지원하고, 평소에도 월 1~2회 어르신 댁을 방문해 이미용 봉사를 펼쳤다.
장애인 지원 사업에도 앞장섰다. ‘큰나무주간활동센터’와는 10년간 인연을 이어오며 걷기 행사, 토요 돌봄, 각종 행사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지적발달복지협회 자원봉사와 살레시오의집 캐모마일 따기 등 기관 일손 돕기에도 발 벗고 나섰다.
국경을 넘은 노란 조끼, 라오스에 전한 온정

제천드림봉사회의 인도주의 정신은 국경을 넘어섰다. 2022년 3월, 10여 명의 회원은 4박 5일 일정으로 라오스 오지마을의 청각장애인학교를 찾았다. 이들은 문명과 문화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생필품과 의약품을 전달하고, ‘한식 체험’으로 김밥 만들기를 함께하며 국경을 넘은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진정성”이라는 초심을 무기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 온 이들의 ‘희망을 키우는’ 다음 10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사진=김동환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