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간의 대장정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최근 100만 관람객 돌파라는 쾌거를 이룬 그 화려한 무대 뒤에는, 엑스포의 성공 신화를 묵묵히 써 내려간 숨은 주역들이 있다.
최연소 16세부터 최고령 82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8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땀과 미소가 엑스포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베테랑부터 새내기까지, 신구의 조화로 빛난 봉사의 가치
이번 엑스포 성공의 핵심 동력에는 단연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활약이 있었다. 지난 8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엑스포’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이들은 하루 평균 80여 명씩 행사 기간 내내 현장을 지켰다.
특히 제천이 2010년과 2017년 두 차례의 대규모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는 만큼, 당시의 노하우를 갖춘 베테랑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합류해 행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최고령 자원봉사자인 선연화(82) 씨는 “2010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참여하는 엑스포라 감회가 남다르다”며 “전국에서 찾아오신 분들께 제천의 매력을 소개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며, 그만큼 더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열정도 더해졌다. 친구와 함께 참여했다는 최연소 자원봉사자 최민서(16) 양은 “경험 많은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어렵지 않게 봉사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경험을 통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엑스포의 모든 순간을 채운 손길

‘행사의 꽃’, ‘민간 외교사절단’이라 불리는 이들의 손길은 닿지 않는 곳이 없었다. 이른 아침 주·부 출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따뜻한 인사를 시작으로, 주제전시관과 산업관 등 주요 시설의 질서 유지, 셔틀버스 승하차 안내까지 이들의 몫이었다.
뿐만 아니라 족욕 체험, 느린 우체통 등 인기 체험 시설에서는 보조 요원으로 활약하며 관람의 즐거움을 더했고, 반려동물 물품 대여소와 물품 보관소 같은 세심한 서비스까지 책임지며 관람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모습에 관람객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오늘 하루 파이팅!”… 든든한 지원이 열정을 지핀다
자원봉사자들이 지치지 않고 열정을 발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체계적인 지원이 있었다.

박종철 센터장은 매일 아침 현장을 찾아 봉사자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며 사기를 북돋웠고, 수시로 현장을 점검하며 간식을 직접 챙기는 등 세심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박종철 센터장은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현장을 지키는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노력이 엑스포 성공의 가장 큰 밑거름”이라며 “찾아주신 모든 분이 안전하고 행복한 추억을 안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마지막 날까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폐막을 앞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세대를 초월한 자원봉사자들의 뜨거운 열정이 더해져 마지막까지 성공적인 축제로 기억될 것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사진=박범수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