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전역에서 모인 2천여 노란 조끼의 물결이 자연치유의 도시 제천을 가득 메웠다.
27일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1회 충북적십자 봉사원대회’는 지난 1년간 쉼 없이 달려온 봉사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인도주의 정신을 재확인하며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충청북도협의회(회장 정학구)가 주최하고 제천시지구협의회(회장 남성렬)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13개 시·군·구 협의회 기수단이 각 고장의 깃발을 들고 씩씩하게 입장하며 시작됐다.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창규 제천시장,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충북 전역의 적십자 가족 2천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서로를 향한 아낌없는 함성과 박수로 행사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시상식에서는 헌신적인 봉사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된 봉사원들에게 영예가 돌아갔다. 제천시지구협의회 소속 권옥상, 김양숙, 이창수 봉사원이 대한적십자사회장 표창을 받았으며, 김만백, 김진평, 김태욱, 원용만, 이남영, 최재경 봉사원은 충청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봉사원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이날 참석한 내빈들은 적십자 봉사원들의 헌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정학구 충북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가 없이 가장 낮은 곳에서 이웃을 섬기는 여러분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빛이자 희망”이라며 “이번 대회가 서로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확인하는 재충전의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주관을 맡은 남성렬 제천시지구협의회장 역시 “오늘은 적십자의 꽃이자 존재 이유인 봉사원 여러분이 주인공”이라며, “이번 대회가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풀고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는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봉사원 여러분을 제천에서 모시게 되어 무한한 기쁨”이라며 “오늘은 봉사원 자신을 위해 힐링하는 뜻깊고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 역시 축사를 통해 “지난 40년간 여러분의 헌신은 이웃에게 희망을 전한 인도주의의 빛이자 충청북도의 큰 자긍심”이라며 깊은 경의를 표했다.
1부 개회식은 국제 적십자운동 기본원칙 낭독, 봉사원 서약, 결의문 낭독 등 봉사원으로서의 사명을 다지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어진 2부에서는 각 시·군·구 협의회가 준비한 장기자랑 경연이 펼쳐졌다. 난타, 댄스, 에어로빅 등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봉사원들은 그동안 숨겨왔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유쾌한 에너지를 나눴다.
축제의 대미는 3부 초청공연이 장식했다. ‘미스터트롯’ 출신 트로트계의 귀공자 신인선과 인기 스타 정다경이 무대에 오르자 행사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두 가수는 열정적인 공연으로 봉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경연대회 시상과 경품 추첨을 끝으로, 차기 개최지인 보은군협의회에 대회기를 전달하며 마무리됐다. 참석자 모두가 “봉사원 여러분, 당신이 최고입니다!”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더 큰 나눔과 봉사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를 안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주관을 맡은 제천시지구협의회원들은 충북 각지에서 온 봉사원들에게 내년 보은에서의 만남을 기약하며 마음을 다한 배웅 인사를 건넸다. 또한, 13개 시·군 협의회원들은 발길을 돌려 현재 제천에서 성황리에 개최 중인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방문해 천연물 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충청북도협의회는 14개 지구 협의회 산하 199개 봉사회, 5,000여 명의 봉사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천시지구협의회는 20개 단위봉사회 600여 명의 회원이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