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저녁 급식 첫 도입·재난현장 긴급 출동까지… 2025년 25회 운영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종철)가 운영하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가 올해 25차례의 운영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쳤다.
14일 문화회관 앞 화산제1어린이공원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밥차는 그간의 노고를 상징하듯, 봉사자와 주민들이 함께한 따뜻한 저녁 시간이었다.
올해 사랑의 밥차는 총 900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6,510명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제공했다. 3.5톤 트럭에 취사 시설과 냉장·급수 설비를 갖춘 이동식 급식차량은 1회 300인분을 조리할 수 있도록 특수 개조되어, 매회마다 정성과 영양을 담아 밥상을 차렸다. 2013년 7월 IBK기업은행의 후원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13년째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시도가 눈길을 끌었다. 5월부터 8월까지 문화회관 앞 화산제1어린이공원에서 저녁 시간대 급식을 14회 진행하며, 낮에 밥차를 이용하기 어려운 소외계층과 어르신들에게도 손길을 넓혔다. 무더위가 35도를 넘어도, 비가 내리는 날에도 사랑의 밥차 저녁 급식은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단 한 번도 어김없이 진행되며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봉사자들은 땀을 뻘뻘 흘리고 비를 맞으며 천막 설치와 배식, 뒷마무리를 꼼꼼히 해냈다.
사랑의 밥차는 재난현장에서도 빛났다. 4월 청송군 화재, 5월 청송 화재 피해, 7월 가평 폭우 피해 등 긴급 상황에서 밥차를 급파해 피해 주민과 복구 인력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다. ‘찾아가는 밥차’가 재난 구호의 전초기지 역할을 한 셈이다.
무엇보다 모든 밥차 현장에는 박종철 센터장이 빠짐없이 직접 참석했다. 그는 봉사자들과 똑같이 움직이며 솔선수범했고, 특유의 세심함과 격려로 자원봉사자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리더십은 봉사자들의 헌신과 팀워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올해 마지막 운영에서는 1365서포터즈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천막·테이블 설치, 배식, 뒷정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만 450여 명이 식사를 함께했고, 김창규 시장과 박영기 시의장, 김호경 도의원, 이정임·김진환·이경리 시의원도 식판을 나르며 힘을 보탰다. 자원봉사대학 6기는 잔반 처리 봉사, 자원봉사대학총동문회(회장 장한성)는 능이삼계탕을 준비해 영양까지 챙겼다. 식판과 수저, 그릇을 센터 조리실로 옮겨 세척·소독·건조하는 마무리 과정까지 모든 절차가 봉사자들의 손에서 이뤄졌다.
박종철 센터장은 “사랑의 밥차는 이웃과 정을 나누는 행사”라며 “특히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에도 묵묵히 땀 흘려주신 봉사자들 덕분에 6,500명 넘는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를 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재난현장에도 주저 없이 달려가 준 봉사자들의 헌신이 제천의 자원봉사 정신을 보여준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이웃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밥차는 동절기인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혹한기로 인해 잠시 멈추지만, 내년 4월부터는 하소동, 신백동, 영서동, 화산동 등 저소득층 밀집 지역과 요청 지역을 매주 목요일 찾아가 무료 급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