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이 제천시에 문을 열었다. 제천시가 저출산 문제 해결과 산모·신생아의 건강한 회복을 위한 새로운 출산 인프라로 조성한 ‘제천시 공공산후조리원’이 7월 29일 개원식을 갖고, 30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날 개원식은 제천시 하소동 원뜰로 130 소재 조리원 주차장에서 진행됐으며, 충청북도와 제천시 관계자, 시의원, 보건의료 전문가,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새출발을 축하했다.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은 제천시가 출산친화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이자,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따뜻한 환경을 위한 상징적 첫걸음으로 평가받는다.
❚ “시민의 바람이 현실로”… 충북도 공모사업 선정으로 추진
제천시 공공산후조리원은 2022년 9월 충청북도 인구소멸대응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사업이 본격화됐다.
천미경 제천시보건소 건강관리과장은 “저출산 속에 오랜 기간 희망해온 시민들의 바람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며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리원은 지상 2층, 연면적 1,375.74㎡ 규모로 조성됐으며, ▲일반실 9실 ▲특실 2실 ▲장애인실 1실 ▲다둥이실 1실 등 총 13개의 모자동실을 포함해, 신생아실·수유실·피부관리실·사우나실·식당·가족카페·프로그램실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 전국 최초 ‘주 5회 전신 마사지’, 회복 중심 서비스 ‘눈길’


무엇보다 산모의 빠른 회복을 위한 서비스가 눈에 띈다. 제천시는 산후 회복을 위한 사우나실과 골반교정기, 피부관리사에 의한 전신 마사지 프로그램을 전국 최초로 주 5회, 2주간 총 10회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대부분의 민간 조리원이 주 1~2회 무료 마사지 후 자부담을 요구하는 것과 비교해 파격적인 복지라는 평가다.
이외에도 산후 요가, 모유수유 교육, 부부교육, 신생아 목욕법, 애착인형 만들기, 신생아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산모 맞춤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천미경 과장은 “마사지 후 사우나까지 연계된 회복 프로그램은 체형 회복과 면역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산모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50% 이용료 감면… “공공성과 경제성 동시에”
이용료는 2주 기준 일반실 190만 원으로, 민간 조리원의 평균가인 250만 원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특히 제천시에 5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 중인 산모는 50% 감면된 95만 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충청북도민도 15%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은 서울 수도권에서 산후조리원 3곳을 직접 운영 중인 ㈜다나씨엠이 맡아, 수도권 수준의 고품질 서비스를 지역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 인력은 총 21명으로, 원장(간호사·모유수유 전문가)을 포함해 간호사 6명, 간호조무사 6명, 피부관리사 2명, 조리사 3명, 행정 및 청사관리 인력으로 구성돼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전방위 지원 체계를 갖췄다.
또한 신생아실 내 바이러스 케어 시스템을 포함해, 조리원 전체는 방역 전문 업체 세스코의 위생관리 하에 철저히 운영된다. 산모와 신생아는 감염 예방을 위해 분만 직후 바로 입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제천의 시작”

김창규 제천시장은 “공공산후조리원은 제천이 출산 친화 도시로 가기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회복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구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9월까지의 입소 대상자 32명은 이미 예약을 완료한 상태로, 안정적 운영 기반도 마련됐다. 제천시는 첫 운영 목표를 ‘14일 간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돌봄을 통해 산모와 아기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는 것’으로 삼고, 향후 서비스 개선 및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공공산후조리원 이용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043-651-3300으로 가능하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