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故 김광석 헌정 무대, 첼로와 기타의 감성 협연으로 70여 관객에게 깊은 감동

제천첼로앙상블(단장 권순주, 지휘자 위영수)은 7월 26일(토) 오전 11시, 제천시 내토전통시장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제6회 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그리움의 하모니, 첼로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199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상징인 故 김광석의 주옥같은 음악을 첼로 선율로 추모하고 재해석한 헌정 무대였다.
뜨거운 여름 햇살에도 불구하고 70여 명의 시민과 음악 애호가들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첼로 11대가 빚어내는 깊고 울림 있는 선율과 클래식 기타의 감미로운 음색이 어우러져, 관객들은 음악 속에서 과거의 추억과 진한 감성을 함께 느끼며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 1부 – 첼로로 재해석된 김광석의 발라드


공연의 문을 연 1부는 ‘사랑이라는 이유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랑했지만’, ‘내 사람이여’ 등 김광석의 대표 발라드 명곡들로 채워졌다. 첼로 앙상블이 들려주는 풍부한 하모니는 원곡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첼로 특유의 중후한 울림을 더해 한층 깊은 여운을 남겼다.
첫 곡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졌고, 이어진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에서는 첼로만의 음색으로 전달되는 깊은 슬픔이 객석의 마음을 울렸다. 세 번째 곡 ‘사랑했지만’에서는 속삭이듯 애절한 선율이, 마지막 곡 ‘내 사람이여’에서는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가 전해졌다.
지휘를 맡은 위영수 지휘자는 “첼로는 인간의 목소리를 가장 닮은 악기”라며 “김광석의 진솔한 가사와 감성이 첼로 선율에 실려 새로운 감동으로 전해지길 바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 2부 – 기타크로스의 특별 공연

2부 무대에서는 특별 게스트인 ‘기타크로스’ 팀이 등장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기타 4대가 들려준 ‘그녀가 처음 울던 날’, ‘60대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는 클래식 기타 특유의 섬세하고 서정적인 울림으로 내토전통시장 다목적광장을 포근하게 감쌌다.
이별과 사랑, 인생의 깊이를 담은 두 곡은 기타의 현 위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고, 연주자의 손끝에서 전해지는 감정이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해졌다.
한 관객은 “김광석 노래를 첼로와 기타로 들으니 전혀 다른 감성이 느껴졌다.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 3부 – 시대와 삶의 노래, 공연의 절정


3부는 김광석이 남긴 인생과 시대의 노래들로 채워졌다.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광야에서’, ‘일어나’가 차례로 연주되며 공연의 감동이 절정에 달했다. 특히 ‘서른 즈음에’가 연주될 때는 조용히 눈시울을 붉히는 관객들이 있었으며, 마지막 곡 ‘일어나’에서는 전 관객이 박수를 치며 자연스레 합창하듯 호응했다.
앙코르로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첼로앙상블과 기타크로스의 협연으로 울려 퍼지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 권순주 단장… “음악을 통해 힐링되길”

권순주 단장은 공연을 마무리하며 “제천첼로앙상블은 첼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음악을 나누는 곳”이라며 “전문 연주자는 아니지만, 서툰 손끝에서 피어나는 첼로의 선율이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공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주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주회는 ‘그리움의 하모니, 첼로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고 김광석 님의 음악을 첼로의 선율로 새롭게 재해석해 보았다. 무더운 여름날에도 공연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오늘의 음악이 작은 힐링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제천첼로앙상블의 발자취와 비전

2019년 12월 창단된 제천첼로앙상블은 매년 정기연주회와 다양한 재능기부 공연을 이어오며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온라인 공연과 소규모 음악회를 꾸준히 개최하며 음악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번 제6회 정기연주회는 단원들의 성장과 팀워크를 확인하는 자리였으며, 무엇보다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한 무대로 평가받는다.
❚ 위영수 지휘자 프로필

위영수 지휘자는 슈체친 예술학교 지휘과와 국립한국교통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제천유소년오케스트라 지휘자, 동네방네 앙상블 대표, 영월군민오케스트라 지휘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앙상블 단원 모집 안내
현재 제천첼로앙상블은 초보자 및 중급자를 대상으로 신규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첼로를 배우거나 음악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단장(010-8876-6449) 또는 담당자(010-2284-0458)에게 문의할 수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