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자원봉사대학 7기, 정성과 열정으로 무더위를 이긴 사랑의 밥상 마련

제천시의 여름 저녁이 따뜻한 정으로 물들었다.
7월 10일(목) 오후 5시 제천문화회관 앞 화산제1어린이공원에서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 아홉 번째 저녁 급식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자원봉사대학 7기(회장 남옥남)가 주관해 진행했다.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약 280여 명의 어르신들이 현장을 찾았으며, 일부는 행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도착해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고 담소를 나누는 등 정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정성 가득 짜장밥 한 상’을 준비하기 위해 아침부터 움직였다.
이운종, 한종석, 김의식 회원은 짜장 재료를 직접 볶아냈으며, 김시화, 현종태, 이계옥, 김경식, 한경수 자원봉사자는 양파와 감자 등 재료 손질에 매진했다. 7기 회원들은 오후 1시부터 본격적인 반찬 준비에 돌입해 계란후라이, 양배추 손질,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노각무침, 그리고 시원한 수박까지 어르신을 위한 밥상을 정성껏 차려냈다.
현장에는 천막이 설치됐지만, 강한 햇빛이 테이블 사이로 비쳐들자 박종철 센터장과 1365서포터즈는 즉시 추가 천막을 덧대어 그늘을 만들고 어르신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세심함도 발휘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맛있게 드세요”, “건강하세요”라는 따뜻한 인사를 전하며 식판을 나르고, 배식이 끝난 뒤에는 뒷정리까지 책임졌다. 6기 회원들은 잔반 처리 및 식기 분리 작업을 맡아 빠르고 깔끔한 마무리를 도왔다. 화산동새마을부녀회는 설거지에 투입되며 공동의 봉사를 실천했고, 7기 회원들도 배식 후 설거지 및 청소에 합류해 현장을 말끔히 정리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1365서포터즈는 천막 설치와 테이블·의자 세팅을 도맡아 행사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했다. 이들의 노고 덕분에 모든 과정이 질서 있게 진행될 수 있었다.
식사뿐 아니라 정서적 나눔도 함께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한경수 해오름전통예술단장이 테이블 사이를 다니며 민요 공연을 펼쳐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고 즐거움을 더했다.
자원봉사대학 7기 남옥남 회장은 “폭염 속에서도 헌신을 다해준 우리 회원들께 진심으로 고맙다. 땀을 흘리며 양배추를 썰고 계란후라이 하나하나를 정성껏 준비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뭉클했다”며 “특히 어르신들이 ‘맛있다’, ‘고맙다’며 미소 지으시는 순간, 그 어떤 고생도 잊게 되는 값진 시간이었고, 이게 바로 봉사의 기쁨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박종철 센터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식재료를 준비하고, 배식과 정리까지 묵묵히 봉사에 임해준 자원봉사대학 7기 회원들과 모든 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랑의 밥차는 함께 땀 흘리고 마음을 나누는 제천만의 따뜻한 문화이자 자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나눔의 자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센터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 좋은 사랑의 밥차’는 IBK기업은행의 후원으로 오는 8월 1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이어질 예정이며, 각 회차별로 다양한 단체들이 주관을 맡아 정성과 배려가 담긴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 급식에서는 여름철 별미가 준비돼 무더위 속에서도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가 계속될 전망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