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열무로 만든 ‘시원한 행복’… 119가구에 정성 전달

한여름 땡볕 아래, 김치 담그는 손끝에서 진심이 전해졌다. 제천시 새마을부녀회가 정성으로 담근 열무김치가 이웃들의 여름 밥상에 시원한 행복을 더했다.
제천시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용자)는 7월 1일, 제천시 새마을회관에서 ‘사랑의 여름 김치 나눔’ 행사를 열고, 직접 농사지은 열무 200kg으로 담근 열무김치를 제천시 17개 읍면동의 취약계층 119가구에 정성껏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녀회원 2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열무를 손질하고 양념을 준비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박경배 제천시 새마을회장도 앞치마를 두르고 열무를 씻으며 손을 보탰고, 이정임 제천시의원은 버무리는 작업에 참여해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새마을남자지도자협의회(회장 장승일) 회원들도 처음부터 함께했다. 열무 씻기부터 김치 용기 담기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손발을 맞추며, 남녀가 함께하는 협력의 현장이 펼쳐졌다.
이번 김치 나눔에서 가장 특별했던 점은, 김용자 부녀회장이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열무 200kg이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열무를 기부하며 “김치를 담그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료부터 마음을 담고 싶었다”는 진심 어린 뜻을 전했다.
손질된 열무는 굵은 소금에 절여진 후, 시원한 물에 여러 번 헹궈 아삭한 식감을 살렸다. 양념은 쌀밥, 마늘, 생강, 새우젓, 멸치액젓 등을 갈아 만든 베이스에 고춧가루, 채 썬 양파와 고추를 더해 깊은 맛을 더했고, 손끝의 감각으로 조심스레 버무려졌다.
김치 버무리는 현장에는 김치 향기만큼이나 유쾌한 대화와 웃음이 피어났다.
“조금 맵겠지만 시원할 거야.”
“이 양념이 바로 우리 비법이야.”
손끝마다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차곡차곡 버무려졌다.
완성된 열무김치는 3kg씩 용기에 정갈히 담겨 각 읍면동으로 나뉘어 배달되었고, 이웃들의 밥상에 건강과 정성을 함께 전했다.
김용자 부녀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묵묵히 함께해주신 모든 부녀회원님들과 남자지도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이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의 여름 입맛을 살리는 시원한 반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시 새마을부녀회는 이번 여름김치 나눔 외에도 △사랑의 효 편지쓰기 △밑반찬 나눔 △김장 나누기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세대 공감 프로그램 △마을·하천 정화 활동 및 캠페인 등 사계절 내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사진=김동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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