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5일 일요일 아침, 제천시 하소천 일대가 환한 미소와 건강한 에너지로 가득 찼다.
제천 용두동 체육회(회장 김영중)가 주관한 ‘2025 용두동민 하소천 건강 걷기 대회’가 성황리에 열리며, 용두동 주민을 비롯한 3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모여 건강을 챙기고 이웃 간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걷기 대회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부터 어르신, 아이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했으며, 이른 아침부터 삼삼오오 모여든 참가자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출발지인 용두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을 가득 메웠다.
행사장에는 최승환 제천시 부시장, 김꽃임 도의원, 한명숙 제천시의회 부의장, 박헌영 제천시체육회 사무국장, 박경란 청전동장을 비롯한 여러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간소하지만 의미 있는 개회식이 진행됐고, 본격적인 걷기 행사에 앞서, 주민자치 프로그램인 퓨전 장구팀의 흥겨운 공연과 향토 가수 이유리의 축하 무대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정혜원 라인댄스 강사의 리드에 맞춘 건강 체조로 참가자들은 몸을 풀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걷기 코스는 용두동 행정복지센터를 출발해 제천경찰서 인근 반환점을 돌아, 용두교를 경유해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약 2.5km 구간으로, 참가자들은 약 60분 동안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만끽했다.
하소천을 따라 조성된 길에는 마침 금계국이 만개해 황금빛 꽃길을 수놓았고, 참가자들은 노란 꽃 사이를 걸으며 자연과 이웃, 그리고 자신의 건강을 오롯이 느끼는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발밑에는 하얀 토끼풀, 붉은 토끼풀, 갈풀, 개망초, 민들레 등 다양한 야생화가 금계국과 어우러져 생태의 조화를 이루었으며, 꽃 사이를 날아다니는 벌과 나비는 마치 자연 다큐멘터리를 연상케 했다. 하천변 펜스를 따라 흐드러지게 핀 붉은 장미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다.
아이를 품에 안은 아빠, 나란히 걷는 노부부, 친구들과 웃으며 걷는 청소년들까지 — 다양한 모습이 어우러진 걸음마다 진심 어린 인사와 웃음이 넘쳐났고, 많은 참가자들이 휴대폰을 꺼내 자연과 사람을 배경 삼아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겼다. 양산을 든 참가자, 넓은 모자로 햇살을 가린 어르신, 아이들과 손잡고 나선 부모들까지, 누구 하나 빠짐없이 ‘행복한 발걸음’이었다.
주민 장경옥 씨와 박원희 씨는 “아들과 함께 자연을 벗 삼아 걸으니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는 느낌”이라며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승호 씨는 “하소천에 이렇게 아름다운 꽃길이 있는 줄 몰랐다. 이웃들과 함께 걸으니 마음이 한결 환해진다”고 말했으며, 홍문표 씨는 “아내와 오랜만에 함께 걸었는데, 연애 시절이 떠오를 정도로 기분이 좋다”며 웃음을 지었다.
행사 종료 후에는 함께 점심을 나누며 이웃들과 안부를 묻고 담소를 나누는 시간도 이어졌다. 바쁜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웠던 이웃들과 함께한 식사는 정을 쌓는 따뜻한 시간이 되었고, 이어진 풍성한 경품 추첨은 현장의 즐거움을 더욱 북돋웠다.
하소천의 맑은 물줄기처럼, 금계국 꽃길처럼 환하게 웃던 이날의 모습은 용두동 주민 모두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간직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김영중 용두동 체육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금계국이 만발한 이 아름다운 계절에 건강과 화합을 다지는 걷기 대회를 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노랗게 물든 꽃길을 따라 걷는 오늘, 우리는 단지 발걸음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웃음과 인사, 그리고 이웃의 온기를 함께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몸과 마음을 함께 움직이는 이 자리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힘이 살아 있음을 느낀다”며 “활짝 핀 금계국처럼 우리 용두동의 미래도 더욱 찬란히 피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승환 제천시 부시장은 “제가 평소에도 하소천 둘레길을 자주 걷는데, 오늘처럼 장미와 금계국이 활짝 핀 날은 참 특별하다”며 “시민 여러분이 건강도 챙기고 이웃과 화합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앞으로 제천이 ‘걷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명숙 제천시의회 부의장은 “동의보감에 ‘약보다는 음식, 음식보다는 걷기’라는 말이 있다”며 “오늘 함께하는 이 걷기 대회가 모두에게 건강과 기쁨을 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헌영 제천시체육회 사무국장은 “더운 날씨 속에서도 안전하게 걸어주시길 당부드리며, 제천시체육회는 앞으로도 용두동 체육회와 함께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꽃임 도의원은 “이번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김영중 회장님과 체육회 임원진, 정수경 동장님과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하소천을 걸으며 모두가 즐겁고 건강한 하루가 되셨기를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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