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경호루 등 의림지 일대 루정 묵은 때 벗겨내며 전통 유산 보존 앞장
ㅣ환경정화와 시설물 전문 안전점검 병행으로 쾌적한 시민 산책로 조성

제천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 의림지가 80여 명 자원봉사자의 구슬땀으로 쾌적한 봄맞이 채비를 마쳤다.
제천시자원봉사대학총동문회는 27일 오전 의림지와 제림 일원에서 환경정화와 시설물 점검을 결합한 대대적인 ‘3GO-3P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 생활 밀착형 봉사 브랜드 ‘3GO-3P’ 전개
이번 활동의 핵심인 ‘3GO-3P’는 환경, 보행, 안전을 아우르는 실천 중심의 봉사 캠페인이다. ‘3GO’는 쓰레기를 줍는 줍GO(환경), 보도블록 파손 등 보행 방해 요소를 걷어내는 걷GO(보행), 불법 주정차 등으로 인한 시야 가림을 살피는 안전하GO(안전)를 의미한다.
여기에 야간 조명, 안심 시설, 시설물 훼손 등 현장을 세밀하게 살피는 3P(Professional Patrol-전문 패트롤) 점검을 더해 봉사의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
■ 체계적인 인력 배치로 4대 루정 묵은 먼지 제거
이날 활동은 약 85명의 동문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철저한 구역별 맞춤형 인력 배치로 진행됐다. 체력이 좋은 1기 회원들은 가장 넓은 경호루(鏡湖樓)에 투입됐고, 6기는 홍류정, 7기는 신라 진흥왕 때 우륵 선생의 얼이 깃든 우륵정(于勒亭)을 맡아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어냈다.
봉사자들은 긴 빗자루로 천장 서까래의 거미줄을 제거하고, 목재 표면을 보호하기 위해 걸레를 꽉 짜서 마루와 기둥을 꼼꼼하게 닦아내는 등 문화재급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 플로깅과 3P 패트롤 현장 점검 동시 진행
의림지 못둑과 수변 데크 주변에서는 산책로 정화와 시설물 점검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9기 회원들은 신터리봉부터 내려오며 낙엽을 치우고 조명 시설을 닦았으며, 애국지사 이범호 묘비 주변을 정돈했다. 다른 기수 회원들 역시 난간대, 안내판, 조형물을 일일이 닦아내며 관광객이 버린 오물을 수거했다.
3P 전문 패트롤 팀은 산책로 데크 파손, 정자 난간 흔들림 등을 점검하며 발견된 위험 요소를 즉각 조치하거나 체크리스트에 기록해 실질적인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섰다.
■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자원봉사대학
이날 박종철 제천시자원봉사센터장은 “명소 의림지에서 여러 기수가 오랜만에 모여 야외 봄 소풍을 온 것처럼 즐겁게 화합하며 청소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현장을 진두지휘한 장한성 제천시자원봉사대학총동문회장은 “오늘 우리가 모인 이유는 쓰레기 수거에 그치지 않고, 우리 지역의 소중한 유산인 의림지 주변 정자와 시설물을 직접 정비하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동문 여러분의 열정이 바로 자원봉사대학의 정신이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년 창립되어 현재 739명의 수료생이 소속된 제천시자원봉사대학총동문회는 이번 의림지 활동을 시작으로 도심 생태 가꾸기, 시민 안전, 수해 예방 등 매월 뚜렷한 테마를 가진 봉사 활동을 연말까지 이어나갈 계획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