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제천 4.17독립만세의 날 행사서 유관순 복장으로 단지동맹·독도 플래시몹 선보여
ㅣ각종 경연 및 지역 축제서 두각… 노래로 화합과 희망 전하는 제천 문화예술의 상징

107년 전 제천 장터에서 울려 퍼졌던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의 외침이 꼬마 의병들의 맑은 하모니로 도심을 다시 한번 뜨겁게 달궜다.
제천어린이합창단(단장 송민규, 지휘자 김은주)은 지난 17일 제천시민광장에서 열린 ‘제천 4.17독립만세의 날 기념행사’에 동참해 애국정신과 지역사회의 자긍심을 드높였다.
제천문화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1919년 4월 17일부터 3일간 1천여 명의 시민이 모여 전개했던 제천의 대규모 항일운동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제천어린이합창단원들은 유관순 열사를 연상케 하는 복장을 갖춰 입고 무대에 올라 행사 시작과 끝을 장식하며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합창단은 애국가 제창과 3.1절 노래로 선열들의 정신을 기린 데 이어, 뮤지컬 ‘영웅’의 삽입곡으로 널리 알려진 ‘단지동맹’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손가락을 자르며 붉은 피로 결의를 다졌던 독립운동가들의 비장하고 숭고한 정신이 어린 학생들의 결기 어린 목소리와 역동적인 안무로 재탄생했다.
이어 참가자 전원과 함께 ‘제천의병송’을 부르며 독도 플래시몹을 진행해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태극기를 들고 귀엽고 앙증스러운 율동과 맑고 고운 화음을 선사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졌다. 의병송이 사람들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큰 울림으로 다가온 순간이었다.
김은주 지휘자는 “아이들이 직접 유관순 열사의 복장을 입고 선열들의 얼을 기리며 애국심을 온몸으로 배우는 뜻깊은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노래를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미래 세대의 주역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 노래로 희망을 전하는 미래 세대의 주역
제천어린이합창단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등 지역 대표 축제에서 활약하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예술단체로 성장했다. 특히 2016년 ‘푸른 꿈 전국동요합창제’ 준우승을 통해 전국적인 경쟁력을 입증하며 지역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정기연주회와 더불어 최근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와의 합동 공연 ‘하모니 & 드림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청소년 예술 협업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합창을 통해 배려와 협동을 배우는 이들은 제천 문화예술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