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마을 정자 도색부터 11가구 주거환경 개선까지 전방위 봉사 펼쳐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는 수산면 적곡리 마을에 경쾌한 망치 소리와 활기찬 웃음꽃이 피어났다. 코레일 충북본부 한사랑봉사회가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제천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종철)에서 진행하고 있는 ‘2026 이음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활동에서 한사랑봉사회는 지난 4월 16일 수산면 적곡리를 찾아 ‘나눔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해 대대적인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22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이른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마을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 마을의 상징 정자 도색으로 시작된 변화


봉사자들의 첫 행보는 마을 주민들의 소중한 쉼터인 정자를 정비하는 것이었다.
오랜 세월 비바람에 색이 바래고 칠이 벗겨진 정자는 봉사자들의 섬세한 붓질 끝에 산뜻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깔끔하게 단장된 정자를 본 주민들은 마을 전체가 환해진 것 같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 어르신 맞춤형 안전 시설물 설치 및 계단 정비


이어 고령의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가정을 찾아 안전바 설치와 계단 발판 보강 작업도 세심하게 진행했다.
봉사자들은 낡고 높낮이가 맞지 않아 이용이 불편했던 출입구 계단을 새롭게 정비하고, 시멘트를 고르게 펴 바르며 한층 안정감 있는 보행 공간으로 바꿔냈다. 직접 자재를 재단하고 모르타르를 배합하는 등 역할을 나눠 분주하게 움직이며 현장은 분업과 협력의 손길로 가득했다.
창문 너머로 작업을 지켜보던 어르신의 얼굴에는 안도와 미소가 번졌고, 봉사자들은 작은 틈새와 높낮이 차이까지 꼼꼼히 살피며 마무리에 정성을 더했다.
■ 세심한 손길로 되살아난 생활 공간
낡고 불편했던 싱크대 보수 작업도 이어졌다. 흔들리던 문짝을 바로잡고, 사용이 어려웠던 부분을 손보며 어르신들이 보다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폈다. 집 안 곳곳을 살피며 필요한 부분을 먼저 찾아 움직이는 봉사자들의 모습은 현장을 더욱 분주하게 만들었다.
이날 봉사자들은 총 11가구를 찾아 실질적인 도움을 전했다. 곳곳에서 망치질 소리, 웃음소리, 안부를 묻는 따뜻한 대화가 이어졌고, 마을은 오랜만에 생기 넘치는 활력으로 가득 찼다.
코레일 충북본부 한사랑봉사회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 세상을 잇는 자원봉사! 나눔 마을 만들기’ 사업은 충청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와 도내 11개 시·군 자원봉사센터가 함께 2015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장기 프로젝트로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활력을 잃어가는 농촌 마을에 자원봉사의 손길을 모아 삶의 질을 개선하고 공동체의 온기를 회복하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이번 대상지인 수산면 적곡리는 지난 ′17년 청전동과 ′18년 금성면 월림 2리, ’21년 신백동 상풍마을, ’22년 송학면 입석2리 당곡마을, ’23년 봉양읍 장평2리, ’24년 봉양읍 학산리, ’25년 백운 도곡2리에 이어 제천에서 8번째 나눔마을로 선정됐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