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밀원수 식재로 경제성 확보 및 산불 예방… 정원문화 확산 계기
ㅣ올해 38억 투입해 130ha 규모 조림 및 800ha 숲가꾸기 추진

제천시가 제81회 식목일을 앞두고 기후위기 대응과 미래 경제림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하며 ‘정원도시 제천’으로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시는 24일 봉양읍 삼거리 일원에서 최승환 제천시장 권한대행과 박영기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산림조합, 새마을회, 숲해설가협회 등 유관 단체 회원과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 산불 취약한 침엽수 대신 ‘밀원수’ 선택… 경제 가치 높인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수종의 변화다. 시는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나 낙엽송 등 기존 침엽수 위주의 식재에서 벗어나, 고품질 꿀 생산이 가능해 경제적 가치가 높은 밀원수인 헛개나무를 선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약 1헥타르(ha) 규모의 산림에 헛개나무 3,000여 본을 심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는 단순한 녹화 사업을 넘어 양봉 농가에 도움을 주는 경제림을 육성하고, 산불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활엽수림을 확충해 산림의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시민들에게 묘목 2,600주 배부… 내 나무 심기 문화 확산
행사 현장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내 나무 갖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시는 참여 시민들에게 모과나무와 황금측백나무 묘목 약 2,600주를 무상으로 나눠주며 각 가정에서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정원문화 확산을 독려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시민들이 나무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직접 가꾸는 즐거움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생활 속 정원문화가 정착되어 푸른 제천을 만드는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올해 산림자원 확보에 38억 투입… 탄소흡수원 확충 총력
제천시는 올해를 탄소중립 실현과 고부가가치 산림자원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시는 총 3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말까지 130ha 규모의 조림사업을 완료하고, 800ha에 달하는 숲가꾸기 사업을 병행해 산림의 생태적·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