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60% 급증한 행사 예산, 투명한 관리와 질적 도약 주문

제천시의회 이경리 의원이 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와 축제의 예산 운영 투명성을 높이고, 성과 중심의 사후 평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27일 열린 제354회 제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천시 행사·축제 예산의 사전 공개와 성과 환류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을 강력히 역설했다.
■ 행사·축제 예산 2년 새 60% 급증… “관리는 충분한가”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제천시의 행사·축제는 2022년 59건에서 2024년 90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른 예산 규모 역시 71억 원에서 115억 원으로 2년 만에 약 6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행사 건수와 예산은 대폭 늘었지만, 재방문율이나 방문객 만족도, 지역 상권 매출 증대 효과 등이 객관적으로 검증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현재 제천시의 행정은 집행에만 치중할 뿐, 사후 관리와 분석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 시민 세금 투입되는 행사, 예산 사전 공개 제도 제안
이날 발언에서 이 의원은 실질적인 개선 방안으로 ‘행사 예산 사전 공개 제도’ 도입을 제시했다.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어떤 행사에 얼마의 예산이 쓰이는지 투명하게 공개해 행정의 책임성과 기획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취지다.
이 의원은 “예산 공개는 행정을 위축시키는 장애물이 아니라, 오히려 더 치밀하고 설득력 있는 기획을 가능하게 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민평가단’ 등 성과 환류 중심 사후 평가 체계 구축 촉구
또한, 단순한 재정 집행의 적정성 평가를 넘어 시민이 직접 체감하는 질적 평가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수시 등 타 지자체의 ‘행사·축제 시민평가단’ 사례를 언급하며, 참여도와 만족도 분석 결과를 다음 해 예산 편성에 직접 반영하는 환류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평가 결과에 따라 예산을 증감하거나 유사 사업을 과감히 통합·조정하는 명확한 원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행사와 축제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도시의 브랜드 전략이자 지역 경제 정책”이라며 “이제는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도약으로 전환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정책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