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준공 24년 만에 숙원사업 엘리베이터 개통, 교통약자 접근성 대폭 개선
l무사고 안녕 기원제와 척사대회로 화합 다져… “따뜻한 배려의 공간으로”

24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이동의 장벽’이 허물어졌다. 2002년 준공 이후 가파른 계단으로 인해 고령의 회원들과 시민들에게 높은 벽처럼 느껴졌던 제천시새마을회관이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하고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제천시새마을회는 12일 새마을회관에서 박경배 회장을 비롯해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김꽃임 충청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우태근 새마을지도자충청북도협의회장 등 내외빈과 17개 읍면동 남녀 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엘리베이터 개통식 및 무사고 안녕 기원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이동권 보장’ 넘어선 ‘배려의 공간’으로
제천시 신월동에 위치한 새마을회관은 지난 2002년 12월 준공된 이래 지역 사회봉사의 거점 역할을 해왔으나, 엘리베이터가 없어 3~4층을 오가야 하는 고령 회원들의 불편이 극심했다. 이번 엘리베이터 개통은 단순한 시설 보강의 의미를 갖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동안 소외되었던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이자 제천시새마을회가 지향하는 ‘포용적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날 행사는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시설을 둘러보며 달라진 접근성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 병오년 붉은 말처럼… 힘찬 도약 다짐

이어진 무사고 안녕 기원제에서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제천시새마을회의 안전한 활동과 지역의 번영을 기원하는 제례 의식이 엄숙하게 거행됐다. 초헌관을 맡은 박경배 회장, 아헌관 김창규 시장, 종헌관 박영기 의장은 향을 피우고 술잔을 올리며 올 한 해 새마을 가족의 무탈함과 제천시의 안녕을 빌었다. 박경배 회장은 “거침없이 달리는 붉은 말처럼 활기찬 기운으로, 엘리베이터 개통이 이웃 간의 온기를 나누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 소통과 화합의 한마당

공식 행사 후에는 부녀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떡국과 음식을 나누며 덕담을 주고받는 오찬 자리가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해 애쓴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 새마을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어 열린 척사대회에서는 윷놀이 한 판이 벌어져 행사장은 웃음과 응원 소리로 가득 찼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엘리베이터 개통은 제천시가 지향하는 ‘약자 배려’와 ‘현장 중심 행정’의 결실”이라며 “이 승강기가 세대와 계층을 잇는 진정한 소통의 통로가 되어 새마을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