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시민 5인과 함께 정책 비전 발표… “일방적 선언 아닌 시민 참여형 시정 약칙”
이상천 전 제천시장이 2026년 지방선거를 향한 출정식을 갖고 제9기 제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출마 선언은 후보자가 단독으로 공약을 나열하던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각계각층의 시민 5명이 직접 정책 비전을 발표하는 ‘시민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 “4년 전 낙선은 위대한 스승”… 낮은 자세로 시정 복귀 다짐
이 전 시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오늘 저는 혼자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여러분과 함께 서 있다”며 “4년 전 낙선의 고배는 시민들의 숨소리를 다시 듣게 해준 값진 시련이자 스승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조급함으로 혼자 빨리 가는 대신 시민과 함께 멀리 가는 법을 익혔다”며 더욱 단단해진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 경제회생이 최우선… 100만 평 규모 특화산단 조성 약속
첫 번째 시민 발표자로 나선 김호성 전 제천문화재단 상임이사는 ‘경제회생’을 제천의 생존 과제로 제시했다. 이 전 시장 측은 제4산업단지의 조속한 마무리와 더불어 송학·두학·금성 방면에 100만 평 규모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특히 차기 충북도지사 공약에 ‘2차 공공기관 제천 우선 배치’를 명기해 혁신 엔진을 장착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도 덧붙였다.
■ 도심 활력 복원… 세명대 도심 캠퍼스 및 생활 체육 인프라 확충
자영업자 배민영 씨는 침체된 도심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제언했다. 의림지 중심의 관광을 도심으로 유입시키는 ‘사람의 길’ 조성과 세명대학교의 시내 중심 수업 실시 등이 핵심이다. 또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시민의 일상에 기여하지 못한다면 존폐를 고민하겠다는 과감한 기준을 세웠으며, 제2체육관 완공 및 전천후 생활체육 공간 확충을 통해 시민들이 거리로 나오는 빈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장애인 및 취약계층 포용 정책
이현승 제천시 장애인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복지는 시혜가 아닌 생존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AI 기반 맞춤형 취업 연계 시스템을 강화하고 장애인 회관 건립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보육교사와 요양보호사 등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해 복지 서비스의 질을 근본적으로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마을공동체 강화와 행정 전문가론 부각
엄현정 학부모와 도영일 공무직 노조부위원장은 각각 ‘마을특별시 제천’과 ‘실력 있는 행정가’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설립을 통한 돌봄 체계 구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확대 등 실질적인 정주 여건 개선안이 발표됐다. 도 부위원장은 “5극 3특 지방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검증된 행정가가 필요하다”며 이 전 시장의 경륜을 높이 평가했다.
이 전 시장은 “노점 할머니부터 취업 준비 청년까지 모든 시민의 염원을 가슴에 품고 출마한다”며 “이상천을 제천을 위한 도구로 써달라”고 호소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