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운영 기간 2만 명 돌파, 외지 방문객 비중 50% 육박하며 전국적 인기 확인

북극발 한파도 제천비행장의 뜨거운 열기를 꺾지 못했다. 올겨울 제천시 고암동 비행장 일원에서 운영된 ‘제천비행장 눈썰매장’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운영을 마무리하며, 코로나19 이후 단절됐던 지역 겨울 행사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 하루 평균 1천 명 방문, 외지 관광객 사로잡은 ‘겨울 테마파크’
지난 1월 3일부터 2월 8일까지 운영된 제천비행장 눈썰매장은 짧은 운영 기간에도 불구하고 총 2만 1,435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외지 방문객의 가파른 증가세다. 주말 이용객 중 외지인 비중이 40%를 상회했으며, 지난 2월 7일에는 방문객의 절반 이상인 51%가 외부 지역에서 찾아온 것으로 집계돼 전국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평일에는 관내외 유치원과 영유아 시설, 종교 및 복지시설의 단체 방문이 이어지며 지역 주민의 겨울철 여가 갈증을 해소하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이번 성과를 통해 시민 만족도 제고는 물론 외부 관광객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150m 슬로프부터 ‘신비아파트’ 공연까지, 차별화된 콘텐츠
이 같은 흥행 비결로는 시설의 전문성과 다채로운 콘텐츠가 꼽힌다. 평지 기준 중부권 최고 높이인 10m, 길이 150m에 달하는 성인용 슬로프는 짜릿한 속도감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와 별도로 어린이 전용 슬로프와 눈놀이 동산을 배치해 안전성과 즐거움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대형 휴게쉼터에서는 제천의 명물인 빨간오뎅 등 풍성한 먹거리를 선보였으며, 매주 마술과 풍선 공연을 진행해 볼거리를 더했다. 특히 1월 25일 개최된 ‘신비아파트 싱어롱 쇼’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빙어·군밤 체험과 보호자를 위한 사주·타로 체험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부대 행사가 호응을 얻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7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제천비행장을 시민들이 원하는 공간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기획한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제천시는 올해의 운영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비점을 보완하여, 향후 제천비행장 눈썰매장을 중부권을 대표하는 전국구 겨울 관광 테마파크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