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라면 한 그릇에 담긴 이웃 사랑, 릴레이 기부로 확산

제천시 명지동에 위치한 제천종합사회복지관 분관 ‘우리온실’이 이웃 간의 온정을 나누는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제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원행)이 고독사 예방과 지역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시작한 ‘우리라면’ 사업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활기를 띠고 있다.
■ 라면 한 그릇으로 여는 소통의 창구
‘우리라면’은 아동, 저소득 가정, 노인 등 지역 내 취약계층을 포함한 제천 시민 누구나 방문해 함께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공유 공간이다. 이곳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기본적인 식생활을 보장하는 동시에, 이웃과 자연스럽게 마주하며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사회적 고립 위험이 큰 주민들이 복지관이라는 공간에 자연스럽게 발을 들이게 함으로써, 추후 필요한 복지 서비스 안내나 상담으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 끊이지 않는 나눔, 릴레이 후원의 물결
복지관은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릴레이 후원’ 방식을 도입했다. 참여자가 다음 기부자를 지목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일회성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 김창규 제천시장이 1호 후원자로 포문을 열었으며, 이어 엄태영 국회의원이 2호로 참여했다. 지난 27일에는 씨알푸드 이상범 대표가 3호 후원자로 나서며 따뜻한 행보를 이어갔다.
■ 지역사회가 함께 푸는 고독사 과제
현재 ‘우리라면’은 ㈜제일함석 함점식 대표의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과 CK식자재마트의 라면 1,004개 후원 등에 힘입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
조원행 관장은 “고독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 사회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공동의 과제”라며, “시민과 기관, 단체의 자율적인 나눔이 소통 문화를 확산시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라면’은 단순한 급식 지원을 넘어, 제천 시민의 결식과 고립 위기를 해소하는 소통형 복지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