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의림지 역사성과 현대 기술 결합한 ‘제천형 물순환 모델’ 최종 점검
ㅣ기후 위기 대응 및 도심 하천 복원 등 통합 물관리 전략으로 국가 사업 선점

제천시가 기후위기로 인한 복합적인 물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물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 공모사업 선정에 전방위적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 22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물순환 촉진구역 지정 공모사업’에 대비해 ‘제천형 물순환도시 모델 구축 용역’ 보고회를 개최하고 최종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이번 보고회는 오는 3월 예정된 국가 공모 신청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용역 성과를 종합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천시는 지명에 ‘둑(堤)’과 ‘천(川)’이 포함될 만큼 물과 깊은 인연을 맺어온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현대적 수리 체계를 접목한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 가뭄·집중호우·수질 악화 대응… 제천 고유의 수리체계 현대화
제천시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집중호우, 도심 하천의 건천화 등 복합적인 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다. 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의림지를 중심으로 물을 가두고 정화하며 순환시키는 전통적 수리 시스템에 현대 과학기술을 입힌 ‘제천형 물순환 모델’을 제시했다. 단순히 하천을 정비하는 수준을 넘어 도시 전반의 빗물 관리와 생태 복원을 아우르는 통합 관리 체계다.
■ 의림지~도심 하천 연계 전략… 침수 예방과 도시 재생 동시 달성
이날 보고회에서는 물순환 촉진구역 지정의 필요성과 함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논의됐다. 주요 전략으로는 ▲의림지와 도심 하천을 잇는 체계적인 물순환망 구축 ▲용두 복개천 복원을 통한 생태 및 치수 기능 강화 ▲도시 침수 예방과 수질 개선을 병행하는 도시재생 통합 전략 등이 꼽혔다. 특히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변 공간 조성을 통해 도시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점이 기존 사업과의 차별점이다.
■ 중앙부처 공모 체계적 대응… “물순환도시 전환의 적기”
김창규 제천시장은 “국가 재정 지원의 패러다임이 물순환도시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제천의 역사성과 지역적 특성을 살린 모델은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보고회에서 도출된 구상을 구체화하여 중앙부처의 공모 사업을 반드시 선점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제천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계획을 보완해 3월 중 공모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공모에 선정될 경우 대규모 국비 확보를 통해 도심 내 물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