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시집 ‘두부와 달걀과 보이저’ 수상작 선정, 2월 7일 제천예술의전당서 시상식
ㅣ오탁번 시인의 문학 정신 기리고 우수 작가 발굴·격려 위해 제정

한국 문학의 거목 고(故) 오탁번 시인의 문학적 성취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오탁번 문학상’의 첫 번째 주인공이 결정됐다.
오탁번 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제1회 오탁번 문학상 수상자로 심재휘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심 시인의 시집 『두부와 달걀과 보이저』(문학동네, 2025)다. 시상식은 오는 2월 7일 오후 2시 제천예술의전당 3층 커뮤니티 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 제천이 낳은 문학 거장 오탁번, 그 정신 잇는 첫 걸음
오탁번 문학상은 제천 출신인 오탁번 시인의 업적을 기리고 역량 있는 작가를 격려하기 위해 제천문화재단과 제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제천시가 후원한다.
대상은 등단 15년 이상, 시집 3권 이상을 발간한 중견 시인 중 최근 2년 이내 독창적이고 성숙한 시 세계를 보여준 이를 엄선한다. 오 시인은 1943년 제천군 백운면에서 태어나 시·소설·동화를 넘나드는 창작 활동을 펼쳤으며, 고향에 원서문학관을 설립해 지역 문학 발전에 헌신한 바 있다.
■ 수상자 심재휘 시인 “첫 수상 영광… 그분의 문학적 성취는 전설”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된 심재휘 시인은 “오탁번 시인의 성함이 담긴 첫 번째 상을 받게 되어 두렵고도 고맙다”며 “그분이 그립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 시인에 대해 “신춘문예 3관왕이라는 한국 문학사의 드문 업적을 남긴 전설적인 분”이라며 존경을 표하고, 상의 발전을 기원했다.
심재휘 시인은 1963년 강릉 출생으로 1997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적당히 쓸쓸하게 바람 부는』 등 다수의 시집을 펴냈으며 현대시동인상, 김종철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대진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지역과 문학 잇는 가교… 제천 문학 기반 확장 기대
제천문화재단과 제천문화원은 이번 문학상 제정이 단순한 시상을 넘어 문학이 지역사회와 깊게 연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오탁번 문학상을 통해 제천의 문학적 자산을 널리 알리고, 시상식의 의미가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