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가축전염병 선제 차단 및 안전 먹거리 확보에 4개 분야 54개 사업 추진

충북도가 2026년 동물방역과 축산물 위생사업의 정책 방향을 ‘발생 전 예방 중심’으로 전면 설정하고 총 393억 원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축산 환경을 조성하고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4개 분야 54개 사업으로 세분화해 추진된다.
특히 사람과 동물, 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원 헬스(One Health)’ 개념을 바탕으로 민·관 협력과 자율방역을 강화한 ‘충북형 방역체계’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총사업비는 국비 175억 원을 포함해 도비 52억 원, 시군비 129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 스마트 방역 인프라 구축 및 재난형 전염병 최소화
충북도는 가축전염병의 농장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79억 원을 들여 스마트 방역 기반을 다진다. 거점 소독시설을 확충하고 공동방제단 운영을 지원하는 등 상시 차단방역 체계를 안정화할 계획이다. 또한 축산차량 GPS 이동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가상훈련(CPX)도 병행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재난성 질병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124억 원이 투입된다. 위험 시기에는 방역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며 구제역 백신 적기 공급, 오리 휴지기제 운영 등 축종별 맞춤형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해 ‘청정 충북’을 유지한다는 복안이다.
■ 피해 농가 경영 안정 및 축산물 위생 디지털 전환
가축의 면역력을 높이고 질병 발생 시 농가의 타격을 줄이기 위한 지원에도 137억 원이 배정됐다. 축종별 예방백신 공급은 물론, 살처분 보상금과 생계·소득안정비용 지원을 통해 피해 농가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돕는다. 가축질병 치료보험 지원과 동물용의약품 관리 강화도 함께 이뤄진다.
먹거리 안전을 위한 위생 관리 체계도 강화된다. 도축부터 유통까지 전 단계를 촘촘히 살피는 데 53억 원을 사용하며, 특히 2026년 신규 사업으로 소규모 업체를 위한 ‘스마트 HACCP 지원 사업’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위생 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가축전염병은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이 경제적·사회적 손실을 줄이는 데 훨씬 중요하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방역 정책을 통해 축산농가의 안정과 도민의 안전한 식탁을 동시에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도는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구제역은 지난 2023년 이후 발생하지 않는 청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