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보일러 연통 불완전 연소 추정… 연락 안 돼 방문한 가족이 신고
ㅣ불은 없었으나 집안 내 가스 자욱… 경찰·소방당국 정밀 조사 중

충북 제천의 한 단독주택에서 보일러 유독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70대 노부부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제천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8분경 제천시 의병대로(서부동) 소재의 한 단독주택에서 유독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거주자인 70대 부부가 사망했다.
■ 연락 두절된 부모 찾아온 가족이 발견
이번 사고는 전날 밤부터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하던 며느리가 이날 낮 시댁을 직접 방문하면서 드러났다. 며느리는 주택 내부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주택 부엌에서 숨진 남편 A씨(70대)를 수습했으며, 거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아내 B씨(70대)를 구조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 보일러실 연통서 가스 유입 추정… 화재는 없어
현장 확인 결과, 주택 내부에 연기는 자욱했으나 직접적인 화재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지하 보일러실에 설치된 기름보일러 연통에서 불완전 연소가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새어 나온 유독가스가 집안 내부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부부는 유독가스에 노출되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일러 연통의 이탈이나 파손 여부 등 구체적인 가스 유입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