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반도체 주도 제조업 회복 선명… 산업 다각화로 경제 안정성 강화
ㅣ이복원 부지사 “수출과 내수 균형 성장은 물론 서민생활 안정에 총력”

충북 경제가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주력 산업의 회복에 힘입어 2026년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충북도는 7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지난 2년간의 역성장을 극복하고 2025년부터 시작된 성장 국면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충북의 산업구조는 광제조업 비중이 46.2%에 달하는 제조업 중심 구조로, 그간 반도체와 전자부품, 이차전지,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이 지역 경제를 견인해 왔다.
■ 반도체·전자부품 생산 급증… 내수 회복 조짐 뚜렷
지난 2023년과 2024년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실질 지역내총생산이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2025년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AI 관련 수요가 폭발하며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이는 곧바로 지역 제조업 생산 지표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반도체·전자부품 생산 증가율은 2025년 1분기 5.7%에서 3분기 76.2%까지 급등하며 제조업 회복을 주도했다. 내수 시장 역시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 생활 밀착형 소비가 확대되며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건설수주액이 2025년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5.5% 증가하며 향후 지역 내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2026년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도 ‘견조한 수요’ 예상
2026년 세계 경제는 보호무역주의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교역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충북도는 AI 산업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보고, 수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소비 부양 정책과 제조업 회복에 따른 고용 및 소득 증가 효과가 맞물리면서 내수 경기 또한 완만한 회복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도는 건설수주액의 큰 폭 증가가 실제 착공으로 이어지며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산업 다각화 및 미래 신산업 육성 집중
충북도는 특정 제조업에 의존하는 구조적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산업구조 다변화에 박차를 가한다. 반도체와 이차전지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바이오, K-뷰티, 모빌리티, 양자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 회복을 위해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서민 경제 안정화 대책도 병행한다.
이복원 경제부지사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 충북 경제는 이제 분명한 회복 흐름에 들어섰다”며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경제 구조를 구축해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