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용두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 위원·주민 20여 명 구슬땀… 복지 사각지대 151가구에 온정 전달

겨울의 문턱,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11월 14일, 제천시 용두동행정복지센터 앞마당이 이른 아침부터 모처럼 활기로 가득 찼다.
용두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김철, 공공위원장 정수경)가 주관하는 ‘2025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가 열린 이날, 20여 명의 협의체 위원들은 이웃에게 전할 따뜻한 마음을 모으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전날부터 이어진 정성, 680kg 김치에 담긴 ‘이웃 사랑’


이번 나눔을 위한 정성스러운 준비는 행사 하루 전인 13일부터 시작됐다.
위원들은 20kg들이 절임배추 35박스, 총 680kg에 달하는 배추와 김칫소에 들어갈 각종 속재료를 손수 다듬고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행사 당일인 14일, 참여자들은 보라색 조끼를 맞춰 입고 고무장갑과 앞치마, 위생모를 착용한 채 본격적으로 김장 버무리에 나섰다.
길게 펼쳐진 테이블 위에는 노랗게 잘 절여진 배추와 전날 정성껏 준비한 붉은 김칫소가 가득 놓였다.
위원들은 노련한 솜씨로 배추 이파리 사이사이에 붉은 양념을 꼼꼼하게 채워 넣었다. “이쪽 속이 좀 부족하네”, “김치는 이렇게 꾹 눌러 담아야 맛있어”라며 서로 손발을 맞추는 모습에서 끈끈한 정이 느껴졌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여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맛깔스러운 김치가 금세 완성되어 갔다.
김치 담그기를 모두 마친 위원들은 잠시 둘러앉아 갓 담근 싱싱한 김치에 따뜻한 돼지고기 수육을 곁들여 먹으며 이날의 노고를 풀고 서로의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따뜻한 후원의 손길도 더해졌다. 정외순 위원은 이른 아침부터 고생하는 참여자들을 위해 떡을 후원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정성 담긴 김치 151상자, 따뜻한 겨울 선물로
이렇게 완성된 680kg의 김장김치는 151여 개의 상자에 정성껏 포장되었다. 위원들은 행사가 끝난 후 관내 복지 사각지대 및 저소득층 151여 가구를 직접 방문해 김치를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했다.
김철 민간위원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쁜 마음으로 함께해준 위원들과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정성이 듬뿍 담긴 김장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수경 용두동장은 “매년 이웃을 위해 팔을 걷어붙여 주시는 협의체 덕분에 용두동이 더욱 따뜻해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복지 사각지대 없는, 모두가 행복한 용두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두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매년 김장김치 나눔 행사 외에도 소형가전제품·난방용품 지원, 독거노인 안부확인 사업 등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복지 특화사업을 꾸준히 실천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