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제천시니어여성합창단, 정기연주회부터 엑스포·골목 버스킹까지… 쉼 틈 없던 ‘나눔의 노래’

시민이 직접 배우고 가르치며 함께 즐기는 ‘배움의 축제’, 제17회 제천 평생학습 어울림한마당이 열린 10월 31일 동명광장. 깊어가는 가을, 축제의 메인 무대를 가득 채운 것은 ‘제천시니어여성합창단’의 감동적인 하모니였다.
이날 합창단은 <별>, <즐거운 노래>,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을 선보이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고, 청중들은 ‘나이를 초월한 열정’에 큰 박수를 보냈다.
2010년 창단 이래 15년간 ‘합창으로 꽃피우는 행복 제천’을 실천해 온 이들에게 2025년은 그 어느 해보다 뜨겁고 왕성한 활동의 해였다.
■ ‘합창으로 꽃피우는 행복 제천’… 6월 정기연주회로 ‘활짝’

올해 활동의 정점은 지난 6월 28일 의림지역사박물관 앞 원형무대에서 열린 제6회 정기연주회였다.
‘합창으로 꽃피우는 행복 제천 만들기’라는 주제 아래, 김형균 지휘자와 황운순 반주자의 이끔으로 40여 단원들은 고전 명곡부터 정겨운 우리 가곡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하며 시민들과 따뜻한 감동을 나눴다.
■ 제천의 축제와 일상을 채운 ‘찾아가는 하모니’

합창단의 무대는 2025년 제천의 주요 행사와 시민들의 일상 속을 쉼 없이 파고들었다.
특히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는 무대는 단연 돋보였다. 이들은 10월 9일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린 ‘연예예술클럽 페스티벌’에 참여해 <사랑으로>, <행복해요> 등을 열창하며 제천 홍보에 힘을 보탰다.
가을 축제 시즌에는 이들의 노래가 빠지지 않았다. 10월 24일 청전공원에서는 연기되었던 벚꽃축제 공연을 다시 열어 <남촌>, <제천사나이> 등으로 시민들의 흥을 돋우었고, 10월 10일 제18회 물환경노래개사 경연대회 축하 무대 등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를 빛냈다.
시민들의 삶 속으로 찾아가는 ‘골목 버스킹’과 ‘찾아가는 락&휴’ 공연도 꾸준히 이어졌다. △7월 4일 내토시장 야외쉼터 △10월 1일 청전공원 △10월 15일 영서동 강저휴먼시아 광장 △10월 23일 내토시장 문화센터 등 합창단은 <도라지>, <즐거운 노래> 등 익숙한 멜로디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 춘천부터 충주까지… ‘제천의 소리’ 알린 문화 사절단

이들의 열정은 제천을 넘어섰다. 지난 8월 27일에는 ‘춘천온세대 합창 페스티벌’에 제천 대표로 참가해 <사랑으로>와 연합 합창곡을 선보였으며, 9월 27일에는 ‘제53회 우륵 문화제 기념 합창페스티벌’이 열린 충주탄금공원 무대에 올라 <행복해요>, <즐거운 노래> 등으로 제천 시니어의 저력을 뽐냈다.
■ ‘나눔과 봉사’… 15년 이어온 창단 정신

‘나눔’은 합창단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서울요양병원을 찾아 <어버이 은혜>, <울고넘는 박달재> 등을 부르며 어르신들께 기쁨을 나누는 노래 봉사를 실천했다.
또한 10월 28일에는 제천동부교회에서 열린 ‘새생명 축제 주민초청 효도잔치’에 초청되어 <즐거운 나의 집> 등을 노래하며 뜻깊은 자리를 빛냈다. 이는 지난 4월 영남지역 대형 산불 이재민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는 등 꾸준히 나눔에 앞장서 온 합창단의 진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 “노래는 우리의 삶… 따뜻한 울림 전할 것”

제천시니어여성합창단은 2010년 3월 제3기 여성아카데미 졸업생이 모여 창단했다. 현재 김형균 지휘자와 황운순 반주자의 지도 아래 40여 명의 단원들이 활동 중이며, 50대 후반 이상의 노래를 사랑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경인 회장은 “2025년 한 해도 정기연주회부터 엑스포, 골목 버스킹까지 단원들의 식지 않는 열정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특히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노래한 오늘 평생학습 한마당 무대처럼, 우리의 노래가 시민들의 일상에 작은 행복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 15년의 열정으로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는 합창단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