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132년 전통의 울림, 국악으로 되살아나다

132년 전통의 예맥이 음악으로 되살아난다. 제천문화원은 오는 11월 1일(토) 오후 2시 제천시민회관 광장에서 ‘청풍승평계 132주년 기념 작곡 발표회’를 열고, 우리나라 최고의 국악예술단으로 평가받는 청풍승평계(1893년 창단)를 기리는 첫 헌정곡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132년 전통의 맥을 잇다’를 주제로, 악성 우륵의 예맥을 계승하고 청풍승평계의 예술혼을 현대적으로 되새기는 뜻깊은 무대로 마련됐다.
이번에 초연되는 ‘청풍승평계 헌정곡’(작곡 김병섭·작사 손도언)은 굿거리장단(8분의 6박)의 평조 음계로 구성된 3절 형식의 곡이다. 흥겨운 리듬 속에서도 국악 본연의 정서를 담아냈으며,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구성돼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췄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국악의 새로운 감동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무대에는 전국의 대표 국악인들이 함께한다. 서울 국립창극단의 오민아·이시웅 명창이 소리판을 이어가며, 중고제 명창 황은진이 헌정곡의 중심 무대를 맡는다.
또한 대금·해금 등 국악 실내악 연주자들이 곡의 선율을 풍성하게 채우고, 신면풍무악 사물놀이팀이 피날레를 장식해 다채로운 전통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작곡가 김병섭은 “청풍승평계 단원들이 어떤 음악 세계를 펼쳤는지를 제천문화원과 함께 탐구하며 곡을 완성했다”며 “132년 전통의 예술정신을 음악으로 담아낼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흥겨움 속에서도 제천의 문화적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시민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종섭 제천문화원장은 “이번 헌정곡이 ‘울고 넘는 박달재’에 이어 제천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징곡이 되길 기대한다”며 “1년여의 시간 동안 작곡과 작사가 공을 들인 작품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함께 청풍승평계의 음악적 가치와 제천의 자긍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청풍승평계 관련 기념사업은 2022년 첫 학술세미나를 시작으로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작곡 발표회는 그 결실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한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