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가을비 촉촉히 내리는 엑스포 무대, 순백의 드레스로 물들인 시니어들의 열정

10월 12일,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한창인 잔디광장 특설무대가 순백의 물결로 뒤덮였다.
제천문화원(원장 윤종섭) 문화학교 인기강좌 ‘내 몸을 디자인하다’ 초급·중급반 수강생들이 지난 3월 개강 이후 갈고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화려하고 감동적인 웨딩드레스 런웨이를 선보여 엑스포 방문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웨딩 런웨이’였다. 경쾌한 음악과 함께 무대에 등장한 수강생들은 나이를 잊은 듯한 설렘과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곱게 화장한 얼굴과 우아하게 올린 머리, 그리고 각자의 개성에 맞게 선택한 순백의 웨딩드레스는 세월의 깊이가 더해져 그 어떤 젊은 모델보다도 기품 있는 아름다움을 뽐냈다.
수강생들은 지난 7개월간 김선옥 강사와 김영순 부강사의 지도 아래 익힌 바른 자세와 당당한 워킹을 바탕으로 저마다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수줍은 미소와 함께 우아한 손짓을 더하기도 하고, 때로는 과감한 포즈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턱시도를 멋지게 차려입은 청일점 노신사 수강생이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여성 수강생들과 함께 런웨이를 걸을 때는 관객석에서 가장 큰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들의 모습은 패션쇼 이상의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재현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시니어들의 열정을 보여주는 감동의 무대였다.
무대를 지켜본 김선옥 강사는 벅찬 표정으로 “오늘 이 무대는 예쁜 옷을 입고 걷는 자리가 아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열정과 아름다움은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리”라며 “지난 3월, 처음에는 걷는 것조차 어색해하던 수강생분들이 수많은 연습을 통해 잊고 지냈던 자신감을 되찾고 이렇게 행복한 표정으로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가슴 뭉클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월 개강한 ‘내 몸을 디자인하다’ 반은 바른 자세, 건강한 걸음걸이, 스타일링, 모델링 기초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수강생들의 바른 체형 교정은 물론 자기 표현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둬왔다. 매주 화요일 이론과 실습, 야외 수업을 병행하며 실력을 키워온 이들은 이번 무대를 통해 그 값진 결실을 증명해 보였다.
이날 성공적인 무대를 마친
수강생들은 15일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기장에서 열리는 제9회 충청북도 생활문화축제에서 제천문화원을 대표해 런웨이를 선보이며, 다음으로 11월 4일 열릴 제천문화학교 전체 발표회인 ‘뽐Ⅵ’에서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앞으로도 각종 지역 축제와 대회에 참가해 제천을 알리는 멋진 시니어 모델로서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수강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제천문화원(☎642-3646)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