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둔 2일,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시름이 깊던 제천 전통시장에 모처럼 따뜻한 활기가 넘쳤다.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춘남)가 회원들과 함께 두 손 가득 장바구니를 채우며 어려운 지역 상인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시민들의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는 뜻깊은 행사를 열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는 위축된 소비 심리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과 정을 나누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최승환 제천부시장과 김춘남 회장을 비롯한 여성단체협의회 단체장 및 회원, 관계 공무원 등 수십여 명이 중앙시장 1층 입구에 모여 북적이는 시장에 온기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 곳곳을 누비며 과일, 채소, 정육 등 명절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구매했다. 상인들은 오랜만에 활기를 띤 시장 분위기에 반가움을 표하며 오가는 흥정 속에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제천의 명물인 ‘빨간오뎅’을 함께 맛보는 시간에는 훈훈한 정이 오가며 장보기 행사 이상의 공동체 화합의 장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환경을 생각하는 의미 있는 움직임도 더해졌다.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는 참여자들에게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나누어 주며 ‘친환경 장보기’ 문화를 선도했다. 이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소비 습관을 장려하는 작은 실천으로,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김춘남 회장은 “물가 상승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이웃인 전통시장 상인분들께 힘이 되어드리고 싶었다”라며, “신선하고 인심 좋은 우리 전통시장을 더 많은 시민분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 이번 장보기 행사를 통해 상인분들이 잠시나마 시름을 덜고 풍성한 한가위를 맞으시길 기원한다”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