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늦여름의 무더위를 식히는 유쾌한 장터가 송학면에 다시 열렸다.
여러 지역 행사가 겹치며 이전보다 북적임은 덜했지만, 노랫가락과 웃음소리 속에 주민들의 끈끈한 정이 오가며 한여름 밤의 소나기 같은 청량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송학면의 대표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송학장터길 들락날락 플리마켓’ 세 번째 행사가 2025년 8월 30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송학면 무도리 솔나무정원 및 송학철길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 야시장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다채로운 먹거리와 정성 가득한 생산품으로 방문객들을 맞았다.
장터의 백미는 단연 풍성한 먹거리 부스였다. 소머리국밥, 잔치국수, 비빔국수 등 든든한 식사 메뉴부터 메밀·감자 부치기, 닭강정, 닭발·닭똥집, 삼겹살 바비큐 등 입맛 돋우는 안주까지, 주민들의 손맛이 가득 담긴 음식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직접 담근 수제 막걸리와 시원한 식혜, 컵과일 등은 막바지 더위를 잊게 하기에 충분했다.
지역 농가의 신선함을 그대로 옮겨온
농특산물 직거래 코너도 활기가 넘쳤다. 담솔동아리의 조선오이와 기름류, 김성영 농가의 캠벨 포도, 송학사랑회의 깻잎장아찌, 시곡4리 주민들의 손두부 등 믿고 살 수 있는 지역 먹거리가 저렴하게 판매됐다.
주최 측은 “탄소중립의 첫걸음은 가까운 거리에서의 농산물 직거래”라며 지역 소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아기자기한 손뜨개 공예품, 드라이플라워 방향제 등 다양한 수공예품이 장터의 매력을 더했다.
주최 측은 “막바지 무더위 속에서 흘러나온 노랫가락과 함께 주민들이 춤추고 노래하며 먹거리와 웃음이 어우러진 현장은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소나기 같은 즐거움을 안겨주었다”고 전했다.
함동완 추진위원장은 “더운 날씨와 여러 지역 행사가 겹쳐 찾는 분들이 적어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하지만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반찬, 일부 농산물은 좋은 반응 속에 판매가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 지역 행사가 서로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학면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상생 프로젝트 ‘들락날락 장터길’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열리며, 지역민과 방문객이 소통하는 따뜻한 장터 문화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행사 관련 문의는 들락날락 송학장터 위원회로 하면 된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