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춘남)와 제천시다함께돌봄센터 연합회(연합회장 권흥림)가 여름방학 기간 중 추진 중인 ‘엄마손 밥상’ 사업이 지역사회에 따스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지난 8월 4일 진행된 7회차 조리와 배식에는 여성이웃사랑봉사회(회장 고수영)가 참여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른 아침부터 모인 봉사회 회원들은 “내 아이에게 먹인다는 마음으로” 하나하나의 반찬에 정성을 가득 담아냈다. 고수영 회장은 “정성이 담긴 한 끼가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된다는 걸 다시 느꼈다”며 “함께 웃으며 조리하고 나누는 과정 자체가 저에게도 큰 위로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메뉴는 기장밥과 치킨너겟, 감자조림, 닭강정, 콩자반, 배추김치, 소고기무우국, 그리고 수박·샤인머스켓·오렌지 등으로 구성됐다. 고 회장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도 중요하지만, 건강도 고려해야 했기에 곡물밥과 채소, 단백질을 고루 담으려 했다”며 “후식까지 신경 써 여름철 입맛도 챙기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날 조리 현장에는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 김춘남 회장도 일찍부터 함께했다. 김 회장은 소고기무우국을 직접 담고 포장을 도왔으며, 도시락 배달까지 정성을 다해 함께했다. 국 담기부터 전달까지 모든 과정에 몸을 아끼지 않은 그의 모습은 현장의 봉사회원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었다.
직접 도시락을 전달한 봉사회원들은 아이들의 환한 반응에 하루의 피로가 싹 가셨다고 입을 모았다. 산책돌봄센터 아이들은 “닭강정이 너무 맛있었어요. 다음에도 또 메뉴에 넣어주세요”, “소고기 무국이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콩자반이 단맛과 짠맛이 어울려서 맛있었어요”, “김치가 제일 맛있었어요” 등 각자 좋아하는 반찬을 언급하며 진심 어린 반응을 전했다. 특히 “샤인머스켓이 제일 맛있었어요”, “과일이 너무 맛있었어요”라는 후기는 봉사자들에게 큰 기쁨으로 돌아왔다.

“너무 맛있었어요. 다음에도 또 먹고 싶어요”라는 말 한마디에, 조리를 맡은 봉사회원들은 더 큰 보람을 느꼈다. 고 회장은 “도시락을 기다리던 아이들이 오손도손 모여 함께 사진을 찍자며 하트 손모양을 만들어 준 순간이 가장 기뻤다”며 “맛있게 먹고, 여러분이 꿈꾸는 길로 힘차게 나아가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고 회장은 “‘엄마손 밥상’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바쁜 일상 속에서도 늘 가족을 먼저 챙기던 엄마의 손맛과 정성이 떠올랐다”며 “이 도시락을 받는 아이들이 그 따뜻한 마음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여한 여성이웃사랑봉사회 회원들은 대부분 자녀를 둔 어머니들로 구성되어 있다. 고 회장은 “아이들 식사는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모두에게 컸다”며 “마치 가족의 밥상을 차리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회원이 포장을 하며 “예전에 딸 도시락에 해줬던 반찬이야”라고 말한 순간에는 모두가 가슴이 찡해졌다고 회상했다.
도시락 준비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점은 위생과 정성, 그리고 “받는 분의 마음까지 따뜻해지도록” 하는 배려였다. “오늘 도시락은 건강과 따뜻함, 그리고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라는 그의 말에서 진심이 묻어났다.
또한, 고 회장은 “함께하신 봉사회원분들 중 묵묵히 움직이시는 분,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는 분, 처음 참여하신 분의 소박한 한마디까지, 모든 순간이 감동이었다”며 “진심은 행동으로 전해진다는 걸 다시 느꼈다”고 전했다.
‘엄마손 밥상’은 제천시 관내 여성단체들이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하는 여름방학 도시락 나눔 프로젝트다. 오는 8월 18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매회 15~60명의 아동에게 따뜻한 도시락이 제공된다. 고 회장은 이 사업이 단기적인 지원 이상의 “가능한 ‘나눔 문화’를 만들어가는 시작점”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엄마손 밥상’은 정서적 돌봄의 의미도 크다. 누군가 나를 위해 밥을 지어준다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기억으로 남는다”며 “우리가 그런 울타리가 되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춘남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여성이웃사랑봉사회를 비롯해 릴레이로 참여하는 여성단체들은 ‘돌봄의 손길’을 지역사회 곳곳에 전하고 있다”며 “정성으로 만든 도시락 한 끼가 아이들에게 따뜻한 추억이 되고, 나눔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제천의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따뜻하게 자랄 수 있도록 여성단체가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여성이웃사랑봉사회는 ‘작은 정성도 모이면 큰 사랑이 된다’는 마음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함께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고 회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여성의 섬세함과 정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독거노인이나 소외된 학생들에게 매달 식재료와 생활용품 등을 전달하는 봉사를 3가정씩 선정해 1년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 회장은 “돌봄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헌신해주신 여성단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돌봄센터 관계자, 그리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준 시민들 덕분에 이 사업이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자리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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