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의 마지막 토요일, 송학면 무도리 일원이 여름밤의 정취로 가득 채워졌다.
지난 26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열린 ‘들락날락 장터길 야시장’이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진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야시장은 흐드러진 조명과 감성 음악이 어우러져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무더운 여름을 피해 저녁 무렵에 시작된 장터는 노을빛이 사라질 즈음 반짝이는 불빛 아래 활기를 띠었고, 곳곳에서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겼다.
다채로운 먹거리와 특산품으로 가득한 부스들은 마치 한 편의 야시장 풍경화를 그려냈다.
송학새마을부녀회가 준비한 소머리국밥과 빨간오뎅, 송학바르게살기위원회의 막국수와 김밥은 금세 동이 났고, 송학사랑회의 순메밀부침개와 깊은골 방앗간의 도토리묵·두부는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담솔의 손수 재배한 서리태, 마늘짱아찌, 무말랭이, 직접 짠 들기름과 참기름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각종 수공예품과 수제 간식, 지역 농산물 부스도 방문객들의 손을 바쁘게 만들었다.
야시장의 매력을 더한 것은 음악과 불빛이 함께한 주민자치프로그램 무대였다.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사람들은 잔을 기울이며 흥얼거렸다. 경품 추첨이 진행될 때마다 환호성과 웃음이 터져 나오며 장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함동완 추진위원장은 “이번 야시장은 송학면의 여름밤을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준비한 자리였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들락날락 장터길’을 더욱 매력적인 야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들락날락 장터길’은 송학면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주민참여형 프로젝트로,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정겨운 장터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 달에도 한여름의 열기를 잇는 또 다른 ‘들락날락’의 풍경이 펼쳐질 예정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