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우중에도 270여 명 어르신 찾은 현장, 정성 가득한 도시락으로 온기 전해

장맛비가 제천을 적셨던 7월 17일(목) 오후 5시 제천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종철)는 어김없이 ‘참! 좋은 사랑의 밥차’ 저녁급식을 진행했다.
열 번째를 맞이한 이날 급식은 궂은 날씨 탓에 도시락으로 대체됐지만, 정성과 따뜻한 나눔의 마음만큼은 변함이 없었다.
빗속을 뚫고 행사장을 찾은 어르신들은 270여 명에 달했다. 일부는 행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우산을 들고 도착해 도시락을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긴 줄이 이어졌지만, 누구 하나 불평 없이 차례를 지켜가며 도시락을 받아 귀가했다.
이날 식사는 사랑의 밥차 자원봉사자들의 손끝에서 정성껏 준비됐다. 아침 9시부터 봉사자들은 육개장을 만들기 시작해 소고기를 푹 삶아 진한 육수를 내고, 고사리·토란대·대파·무·숙주 등을 손질해 영양 가득한 한 끼를 완성했다.
이어 오후 1시부터는 자원봉사대학 14기(회장 김동춘)가 조리실에서 오이무침을 만들고 밥과 국, 반찬을 도시락에 차곡차곡 담았다.
박종철 제천시자원봉사센터장은 “비가 내려도 급식을 멈출 수는 없었다”며 “비를 맞으며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뵈니, 우리가 준비한 한 끼의 의미가 얼마나 큰지 다시금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자원봉사자 한 분 한 분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감사 인사도 전했다.
한편, ‘참! 좋은 사랑의 밥차’는 IBK기업은행의 후원으로 오는 8월 1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계속된다. 회차마다 다양한 단체가 주관을 맡아 여름철 보양식부터 제철 별미까지 정성이 담긴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며, 무더위 속에서도 지역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