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비빔밥 한 그릇에 담긴 정성과 책임, 그리고 웃음

제천시의 여름 저녁이 따뜻한 정으로 물들었다. 지난 7월 3일 목요일 오후 5시 제천문화회관 앞 화산제1어린이공원에서 열린 ‘참! 좋은 사랑의 밥차’ 여덟 번째 저녁 급식 행사에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식사와 정성, 그리고 활기찬 웃음이 함께했다. 이번 급식은 자원봉사대학 10기(회장 김홍수)가 주관하며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자원봉사대학 10기는 2020년 자원봉사대학을 수료한 뒤, 노인복지시설 등에서의 배식 봉사, 관내 환경정화 활동, 각종 행사 및 축제 운영 지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온 단체다. 이번 사랑의 밥차 역시 그 실천의 연장선이었다.
초여름의 무더위 속에서도 많은 어르신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그들을 위해 10기 봉사자들은 소고기 고명과 달걀 프라이, 호박, 콩나물, 도라지, 고사리, 무생채가 어우러진 비빔밥 250인분을 정성껏 준비했다. 고등어 조림과 정갈한 반찬이 더해져 한 끼의 든든한 보양식이 완성됐다.
김홍수 회장은 “오늘 준비한 밥 한 끼가 어르신들께 작은 힘이 되었기를 바란다. 더운 날씨에 땀이 줄줄 흘렀지만, 웃으며 드시는 모습을 보니 우리가 더 큰 위로를 받는 것 같았다”라며 “봉사는 한순간이 아닌,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우리 10기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함께했고, 이 자리가 또 하나의 소중한 배움의 현장이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 이날 10기 자원봉사자들은 식사 준비는 물론, 배식과 설거지, 식기 소독, 정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감 있는 봉사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식사를 마친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수거된 식판을 들고 조리실로 향하는 이들의 모습은 ‘참된 봉사’ 그 자체였다.
봉사의 현장은 훈훈함만이 아니었다. 식사 시간 내내 웃음과 흥이 넘쳤다. 해오름전통예술단 한경수 단장이 민요를 부르며 테이블을 돌자, 어르신들은 박수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진환 제천시의원도 배식과 설거지에 참여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했다.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과 이충형 전 KBS 파리특파원은 식판을 직접 나르며 어르신 한 분 한 분에게 “맛있게 드세요”, “건강하세요”라고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이날 행사에는 김시화 운영위원장과 밥차 담당자들, 자원봉사대학 6기, 1365서포터즈, 화산동새마을부녀회(회장 서용미)도 힘을 보탰다. 천막 설치, 테이블 세팅, 위생 관리, 설거지 등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다.
‘참! 좋은 사랑의 밥차’는 IBK기업은행의 후원으로 오는 8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운영된다. 매주 다양한 지역 단체가 주관을 맡아 어르신들의 건강을 고려한 메뉴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음 주 급식에는 여름철 입맛을 살릴 별미가 마련될 예정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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