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정성은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한 그릇의 따뜻한 밥, 그리고 거기에 담긴 마음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나눔 아닐까.
제천시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천사랑 자원봉사 이음운동’의 서른한 번째 주자, 봉사단체 ‘좋은사람들(회장 김순애)’이 사랑의 밥차 활동을 통해 그런 마음을 전했다.
제천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종철)가 지역의 자원봉사단체 간 연대를 강화하고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한 이음운동은, 한 단체가 자원봉사 깃발을 다음 단체에게 전달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주 신백동 주민자치위원회로부터 이음 깃발을 전달받은 좋은사람들(회장 김순애)은 6월 26일 ‘IBK기업은행과 함께하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 활동에 참여해 온기를 전하는 하루를 보냈다.
이날 모인 회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식재료 손질을 시작했다. 큼지막한 양파와 감자, 각종 채소들을 250인분 분량으로 다듬고, 영양을 고루 담은 카레를 정성껏 끓였다. 커다란 솥 안에서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를 때마다, 그 향기와 온기만큼 마음속에도 따스함이 번져갔다. 그렇게 완성된 카레는 화산동 제1어린이공원에서 지역의 어르신들과 시민들에게 직접 배식됐다.
그들의 봉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식사를 마친 이들이 남긴 식판과 수저, 그릇 하나하나를 수거해 자원봉사센터 조리실로 옮기고, 세척과 소독, 건조, 정리까지 꼼꼼하게 마무리하며 마지막까지 땀방울을 아끼지 않았다. 음식 준비에서부터 뒷정리까지 모든 과정이 정성 그 자체였다.
김순애 회장은 “이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하루의 위안이 되고, 삶의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우리 좋은사람들은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할 것”이라고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
좋은사람들은 2010년 창립 이래 제천지역의 대표적인 자원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해왔다. 대한노인회와 연계한 정기 배식 봉사, 장애인 거주시설에서의 크리스마스 산타 행사, 분기별 생일잔치, 김장 나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꾸준함’과 ‘진심’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단체다. 특히 제천시 자원봉사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자원봉사 명장을 두 명이나 배출한 점은 이들의 헌신을 말없이 증명해준다.
제천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좋은사람들처럼 묵묵히 봉사의 길을 걸어온 단체가 있어 이음운동이 더욱 의미 있게 이어질 수 있다”며 “한 사람, 한 단체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제천 전체를 감싸는 커다란 온기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이음운동에는 총 50여 개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며, 매주 다음 주자에게 깃발을 전달하면서 릴레이 형태로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이렇게 전달된 깃발은 오는 11월 열리는 제천시 자원봉사대회에서 다시 출발지로 돌아와 그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저작권자 ©제천또바기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