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독창적인 연출 사진 강세 속 800여 점 출품, 159점 입상작 선정
ㅣ기술 완성도는 물론 스토리텔링과 예술적 감각 표현하는 흐름 보여줘

한 장의 사진이 전하는 메시지는 때로 수천 단어보다 강력하다. 제천의 봄을 배경으로 펼쳐진 제15회 제천전국사진촬영대회가 심사 결과 발표와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4월 11일 세명대학교 캠퍼스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500여 명의 사진 애호가가 참가해 총 800여 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이번 대회는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창의성과 감성, 스토리 구성 능력까지 평가 기준에 포함되며, 최근 사진예술의 흐름을 반영한 공정한 심사 방식으로 관심을 모았다.
영예인 금상은 서울에서 참가한 신예빈 작가의 작품 ‘LOVE!’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들은 “기존 촬영대회에서 보기 드문 독창적인 시선과 구성력이 인상 깊었고, 수백 점의 작품 중 유사한 사례를 찾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이 작품은 연출된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인물의 표정과 배경, 구도의 조화가 탁월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나의 사진 안에 감정과 메시지를 균형 있게 담아낸 점이 특히 돋보였다.
이번 대회의 또 다른 특징은 촬영 환경의 완성도였다. 주최 측은 하늘공원과 메타세쿼이아 숲을 배경으로 ‘옛 장터’를 재현한 촬영 무대를 구성하고, 30여 명의 모델을 배치해 시대별 이야기와 정서를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지게꾼, 선비, 청춘 남녀, 벨리댄서 등 다양한 등장인물을 활용한 장면들이 카메라에 담겼으며, 참가자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다양한 주제와 감정을 표현해냈다.
이러한 가운데 은상은 인천의 송춘섭 작가의 ‘농부의 결실’과 경기도의 박환우 작가가 출품한 ‘흥타령’이 각각 수상했으며, 동상은 대전의 이우만 작가의 ‘정’, 경기의 김세희 작가의 ‘동심’, 서울의 이복득 작가의 ‘고전’이 각각 선정되었다. 이 외에도 가작 5점, 장려 5점, 입선 143점을 포함해 총 159점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개심사는 5월 17일 제천시청 청풍호실에서 진행됐으며, 한국사진작가협회 본부에서 파견된 정종관 감독관과 신경애 심사위원장을 포함한 5인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출품자의 시각적 해석, 감정 전달, 장면 구성 등 작품의 전체적인 예술성과 표현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김서윤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천지부장은 “이번 대회는 사진의 기술적 수준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예술성과 문화적 가치까지 함께 조명한 시간이었다”고 평하며 “앞으로도 사진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가까이 접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수상작들은 오는 6월 17일 제천 의림지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시상식과 전시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의 렌즈에 포착된 다양한 감정과 장면들을 시민들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