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사랑·정성·정을 담았어요” 용두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 실시

제천시 용두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 신순임, 김철)는 6일 용두동행정복지센터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

용두동 협의체 위원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마찬가지로 자발적인 기부와 후원으로 나눔 행사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손을 잡았다.

5일 질 좋은 절임 배추 600kg뿐만 아니라 무채를 썰고 고춧가루, 파, 액젓, 다진 마늘, 생강 등 갖가지 속 재료를 정성껏 준비했다.

6일과 7일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고무장갑을 끼고 앞치마를 입고 마스크까지 쓴 다음 본격적으로 김치를 담갔다.

먼저 어제 다듬어 놓은 속 재료를 가져와 한곳에서 섞어 맛있는 양념을 만들었다.

다음으로 테이블 위에 절임 배추와 각종 재료가 들어간 김칫소를 놓고 김치를 버무렸다. 주부답게 손놀림도 빠르다. 배추에 양념 속을 넣는 솜씨가 셰프 못지않다.

회원들은 배추 이파리를 하나씩 들어 시뻘건 양념을 정성스럽게 바르며 위생적이고 맛깔스러운 김치를 완성했다.

김장하는 동안 서로 김장했는지를 물어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밖에서는 완성된 김치를 비닐봉지에 무와 함께 정성스럽게 집어넣고 밀폐해 포장했다.

김치소 재료 준비부터 담그기, 마지막 박스 완성까지 용두동 협의체 위원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줬다.

신순임 동장과 권병기 용두동통장협의회장은 차가운 날씨에도 고생하는 위원들을 격려하고 함께 김장하면서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또한 한명숙 시부의장과 김수완 의원도 김장 박스를 만들며 손을 거들었다.

이날 행사에 위원들은 절임 배추에 직접 구입한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 등 다양한 재료와 버무려 김장 김치를 10kg씩 250박스를 담갔다. 이 행사를 통해 마련된 김장김치는 협의체 위원들이 사전에 신청을 받은 용두동 독거노인 및 결손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 전달될 예정이다.

전명자 고문은 음료수와 귤을 후원해 김장하는 위원들의 입을 즐겁게 했으며, 모자라는 절임배추를 추가로 구입할 수 있도록 성금을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김철 위원장은 “올해는 물가 상승으로 배추와 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 가격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올라 김장철 서민 부담이 늘어나면서 김장 나눔의 의미가 더욱 커진 상황에 손수 김장부터 전달까지 두 팔을 걷어부치고 힘을 보태준 위원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또한 협의체 위원들이 정성으로 마련한 기부와 봉사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온정을 나눌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행복한 용두동이 될 수 있도록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순임 용두동장은 “바쁜 시기에도 불구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관내 저소득계층을 위해 김장을 진행해주신 용두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오늘 완성된 김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위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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