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16개 기업 노사 가족 150여 명 참석, 실내서 날씨 잊고 화합의 땀방울
ㅣ경력단절 예방 ‘있다 있다’ 캠페인 전개, 일하기 좋은 직장 문화 확산 다짐
밖에는 쉴 새 없이 굵은 비가 쏟아졌지만, 제천 의림지 실내족구장 다목적체육관 안은 모처럼 터져 나온 환호성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제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김춘남)가 6월 19일 개최한 2026 경력단절예방지원사업 ‘모두의 워라밸’ 명랑운동회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지역 16개 기업 근로자와 가족 등 150여 명이 한데 엉켜 뛰고 소리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낸 진정한 축제의 장이었다.
■ 땀 흘리며 하나 된 청군과 백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명랑운동회는 바이오밸리협의회 및 입주기업들의 든든한 후원 속에 더욱 풍성하게 꾸려졌다.
본격적인 행사는 청팀과 백팀으로 나뉜 참가자들의 열띤 응원전과 함께 막을 올렸다. 백창현 제천시 관광협의회 사무국장의 능수능란한 진행에 맞춰 참가자들은 5인 연결달리기, 단체 장애물 뛰기, 지네발 이어가기, 전략 줄다리기, 림보 등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다채로운 경기에 몸을 던졌다.
벤치에 앉아 구경만 하는 이 없이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같은 팀을 목청껏 응원했고,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서로 등을 두드려주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승패의 긴장감 대신 쉴 새 없는 웃음과 능동적인 참여가 실내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환호
경기에 땀을 흠뻑 흘린 한 바이오밸리 근로자는 “매일 기계 소리만 듣던 작업장에서 벗어나 다른 회사 사람들과 함께 뛰고 뒹굴다 보니 십 년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가는 기분”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적극적으로 장애물을 넘은 또 다른 참가자 역시 “비가 계속 내려 행사가 취소될까 걱정했는데, 아늑한 다목적체육관에서 쾌적하게 아이에게 활기찬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웃음 지었다.
양손 가득 경품을 품에 안은 참가자도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재미있는 게임과 풍성한 선물 덕분에 궂은 날씨에도 우리 가족 최고의 주말이 됐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 든든한 물품 후원과 풍성한 즐길 거리
이날 현장에는 지역 기업과 기관들의 따뜻한 후원의 손길이 이어졌다. 김춘남 센터장을 비롯한
농업회사법인 넉넉한사람들(주), (주)동양밴드, (주)메디쎄이, 바이오밸리 입주기업협의회, (주)씨알푸드, (주)씨엔에스푸드시스템, CK식자재마트, (주)아리너스, IB중기업지원센터, (주)엔바이오니아, 농업회사법인(주)옻가네, (주)유유제약, (주)웰레스트, 의림Beer, (주)제뉴파마, 제천시관광협의회, (주)케이팩, (주)태경식품, (주)휴메딕스, (주)휴온스, (주)휴온스바이오파마, 제천새일센터 등이 물품을 후원하며 행사의 뜻깊은 취지에 힘을 보탰다.
또한, 누구에게나 돌아갈 수 있는 풍성한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고, QR코드를 활용한 행사 만족도 조사도 함께 이루어져 향후 행사 기획에 대한 피드백을 수집했다.
■ 노사 화합과 여성의 성장 다짐
이날 행사에는 지역 사회 발전을 이끄는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김춘남 제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은 “어젯밤부터 비가 많이 내려 살짝 걱정했지만, 지역을 촉촉하게 적시는 단비라 생각한다”며 “실내에서 날씨 걱정 없이, 서로 다른 직장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화합과 소통으로 하나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성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일하기 좋은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승환 제천시 부시장 역시 참가자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앞자리에 놓인 경품이 셀 수 없이 많은 것을 보니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이 1인 1품으로 양손 무겁게 돌아가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재치 있는 덕담을 건넸다. 최 부시장은 “제천시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활동 확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며 “여성들이 경력단절 없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운동복 차림으로 행사장에 나타나 눈길을 끈 김명웅 바이오밸리임원진협의회 회장(동양밴드 부사장)은 “대내외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지만 오늘 하루는 쏟아지는 비와 함께 모든 근심을 내려놓고 상호 친선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또한 “여성 및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고용 유지 활동과 지역사회 일과 생활 균형 문화 확산에 헌신하는 새일센터 임직원 모두에게 16개 협의회를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경력단절 예방의 가치를 잇다
참가자들은 개회식 말미에 다 함께 ‘기업과 여성을, 여성의 경력을 잇다 – 내일의 희망, 나의 성장이 있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경력단절 인식개선 캠페인에 동참하며 행사의 취지를 되새겼다.
명랑운동회가 막을 내린 후에는 빗소리를 들으며 정성껏 마련된 점심 뷔페와 푸드트럭 음료를 나누는 화기애애한 교류의 시간이 이어졌다.
제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앞으로도 채용 연계, 직무교육 등 다양한 고용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사회 취업의 든든한 가교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