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산림청 공모 이어 행정 절차 완료, 2029년까지 도심 녹색 네트워크 구축

제천시가 시민들에게 맑은 공기를 선사하고 열섬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이 행정적 문턱을 넘어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했다.
시는 최근 산림청 예산 확보에 이어 중앙지방재정투자심사(중투)를 최종 통과하며 총사업비 2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도시바람길숲은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신선하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 내부로 끌어들여 대기 순환을 돕는 기후 대응형 숲이다.
특히 분지 지형 특성상 대기 정체가 잦은 제천시에 최적화된 사업으로, 미세먼지 저감과 기온 하강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단계적 숲 조성과 체계적인 바람길 구축
시는 오는 2026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며,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주요 대상지는 제천비행장을 비롯해 하천변, 주요 도로변, 도심 내 공원 등 유휴부지이며, 향후 정밀 설계를 통해 구체적인 대상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전체적인 공간 구성은 도시의 녹지축과 수계축을 정밀 분석해 바람생성숲, 연결숲, 디딤·확산숲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구조로 설계된다. 이를 통해 도시 전체를 하나로 잇는 거대한 녹색 바람길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 기후 위기 대응 및 시민 녹색복지 확대
도시바람길숲은 단순한 녹지 조성을 넘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합 공간으로 기능하게 된다. 숲 내부에는 산책로와 휴식 시설, 운동 시설 등 다양한 기반 시설이 함께 확충되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녹색복지를 누릴 수 있는 생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받았다”며 “도시바람길숲이 제천의 대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명품 숲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 건강을 동시에 잡는 미래형 도시 모델
전문가들은 독일과 일본 등 해외 선진 사례에서 검증된 바람길 모델이 제천에 도입됨에 따라, 시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 내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