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지역 협력 공인중개사와 안전 거래 지원, 생활 인구 정착 견인 기대
제천시가 농촌 지역의 방치된 빈집을 자원으로 활용해 도시 활력을 높이는 ‘농촌빈집은행’ 운영에 본격 나선다. 시는 빈집 매물 정보를 귀농귀촌 통합 플랫폼인 ‘그린대로’에 공개하고 수요자와 소유자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농촌빈집은행은 장기간 비어 있는 집의 소유자와 활용을 원하는 수요자를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빈집 방치로 인한 주거 환경 악화 문제를 해결하고, 귀농·귀촌인의 정착을 도와 지역 인구 유입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 실태조사 바탕 20개 매물 우선 공개… ‘그린대로’서 확인 가능
제천시는 지난해 실시한 빈집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활용 가능한 주택을 선별했다. 이 중 소유자의 동의를 얻은 20건의 빈집 정보를 우선적으로 ‘그린대로’ 플랫폼에 등록해 공개한다. 시는 앞으로도 빈집 소유자의 신청을 수시로 받아 매물 등록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공인중개사 협력으로 안전 거래 보장… 건당 최대 50만 원 지원
이번 사업의 핵심은 민간 전문가인 공인중개사와의 협력체계 구축에 있다. ‘농촌빈집은행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방식은 전문 공인중개사가 직접 매물을 등록하고 관리함으로써 거래의 신뢰도와 안전성을 높였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공인중개사에게 활동비를 지원한다. 빈집 매물을 플랫폼에 등록할 시 25만 원을 지급하고, 최종 거래가 완료되면 추가로 25만 원을 더해 빈집 1건당 총 50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는 민간 부동산 시장의 참여를 끌어내 빈집 거래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 ‘철거’에서 ‘활용’으로… 패러다임 전환 통한 지역 활성화
그동안 농촌 빈집 정책이 주로 낡은 건물을 부수는 ‘철거’ 중심이었다면, 이번 빈집은행은 가치 있는 공간을 재생해 사람이 머물게 하는 ‘활용’에 방점을 찍고 있다. 시는 귀농귀촌 희망자 등 실질적인 수요자와의 연계를 강화해 정주 환경 개선과 생활인구 확대를 동시에 꾀할 계획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농촌빈집은행은 방치된 자원을 활용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빈집 소유자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