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이색 규칙 더해진 척사대회로 회원 간 화합과 결속 다져
ㅣ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한 ‘봉사 사관학교’의 뜨거운 봉사 의지

“윷~ 나와라! 얼쑤! 잡았다!”, “자! 한 번 더!” 힘찬 함성과 함께 늘푸른산악회 사무실이 들썩였다.
3월 2일, 지역사회의 따뜻한 등불 역할을 해온 늘푸른산악회 봉사단(단장 이상복)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회원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단합을 도모하는 척사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은 원하는 윷가락이 나올 때마다 터져 나오는 박수와 환호성으로 웃음꽃이 만발했다.
■ ‘지옥’과 ‘임신’ 오가는 변화무쌍한 윷놀이의 묘미
올해 윷놀이 판은 ‘지옥’, ‘임신’, ‘빽도’ 등 이색적인 규칙이 더해져 긴장감이 배가됐다. 말을 하나 더 업을 수 있는 행운의 ‘임신’ 칸에 도달하면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지옥’이나 ‘퐁당’에 빠질 때는 아쉬운 탄식이 쏟아졌다.
상대의 말을 잡을 때마다 덩실덩실 어깨춤이 벌어지는가 하면, “이게 낙이냐”, “도가 맞다”며 옥신각신 우기는 모습에서 정겨운 이웃의 정이 묻어났다.
승패를 떠나 윷과 모가 터질 때마다 회원들은 작은 경품을 나누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 화합의 에너지로 그리는 2026년 나눔 지도
경기가 끝난 후 회원들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올 한 해 건강을 기원하는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상복 단장은 “회원 간의 거리를 좁히고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오늘 보여준 단합된 에너지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따뜻한 온기 속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승자도 패자도 없이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됐다.
■ 24년 전통의 ‘봉사 사관학교’, 지역사회 공헌의 표본
지난 2002년 10월 첫발을 내디딘 늘푸른산악회는 현재 1,87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지역 최대 규모의 산악회로 성장했다. 친목 도모를 기점으로 2006년 ‘봉사단’을 공식 창단하며 활동 영역을 넓힌 이들은 ‘사랑과 나눔’을 모토로 삼고 있다. 50여 명의 정예 단원이 주축이 되어 독거노인 누룽지 만들기, 노인회관 배식 봉사, 농촌 일손 돕기, 환경정화 활동 등 체계적인 봉사를 펼쳐 ‘봉사 사관학교’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이러한 헌신을 인정받아 지난 2025년 12월에는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며 그 공로를 대내외에 알렸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