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명절 잊은 새마을교통봉사대 제천지대, 고령자·어린이 안전 파수꾼 자처
ㅣ안전 수칙 안내부터 위험구간 정비까지, 온기 나누는 지역 공동체 실천

설 연휴 아침, 제천 시내 횡단보도에는 보행자를 향한 다정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새마을교통봉사대 제천지대(지대장 강일성)가 명절 휴무도 반납한 채 시민들의 안전한 길무동무로 나섰기 때문이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차량 통제를 넘어 이웃의 발걸음을 직접 챙기는 배려의 현장으로 꾸며졌다.
■ 어르신 손잡고 아이들 지키고… 30여 명 봉사자 구슬땀
이번 봉사활동에는 강일성 지대장과 김용자 제천시새마을부녀회장을 비롯해 30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고령 보행자의 안전한 횡단 지원은 물론, 어린이 보호구역 점검과 차량 주행 유도 등에 집중했다. 특히 보행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직접 손을 맞잡고 길을 건너는 등 ‘사람 중심’의 봉사를 실천했다. 현장에서 도움을 받은 김모(67) 어르신은 “혼자 건너기 겁나는 길이었는데 손을 잡아주니 훨씬 안심된다”며 고마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 단순 통제 넘어선 소통… 지역 공동체 신뢰 확인
봉사자들은 현장에서 시민들과 스스럼없이 대화하며 안전 수칙을 설명하는 등 지역 사회의 유대감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도로 위 위험구간에 대한 임시 정비까지 병행하며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했다. 강일성 지대장은 “우리 봉사대의 목표는 단순한 교통 통제가 아니라 이웃의 발걸음을 함께 지켜주는 것”이라며 “작은 손길이 모여 큰 안전을 만드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27년 헌신의 역사… 전국이 인정한 베테랑 봉사단
한편, 1999년 창설되어 올해로 출범 27주년을 맞이한 새마을교통봉사대 제천지대는 지역의 살아있는 안전 역사로 통한다. 이들은 매년 명절 교통정리는 물론,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한방바이오박람회 등 지역 대형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뒷받침하며 ‘도로 위의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특히 이러한 헌신적인 활동을 인정받아 ‘새마을교통봉사대 전국종합평가대회’에서 수차례 우수지대 표창을 받는 등 전국 최고의 베테랑 봉사단체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