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학생 통학노선 신설 및 수요응답형 버스 확대 등 대중교통 청사진 제시

제천시가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추진되는 이번 전면 개편은 공급자 중심의 기존 노선에서 탈피해 시민들의 실제 생활권과 이동 패턴을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교통 체계를 구축하는 데 방점을 뒀다.
■ 통학권 보장부터 신규 주거단지 사각지대 해소까지
제천시는 지난 9일 평생학습관 강당에서 시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선체계 개편 연구용역 1차 주민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급변한 도시 구조와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핵심 개편안이 가시화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권역별 순환 통학노선 신설과 자이아파트 및 행복주택이 들어선 미니복합타운 등 신규 주거단지의 경유 노선 확충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또한 봉양과 백운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수요응답형 버스 ‘부름와유’를 남부권까지 확대 도입해 교통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 시민들의 열띤 제언, “정시성 확보와 정보 신뢰도 높여야”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질의응답에 나선 시민들은 통학권 보장과 신규 단지의 교통망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특히 주요 노선의 배차 관리를 효율화해 버스 운행의 정시성을 확보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교통약자인 어르신들을 위해 읍면 외곽지역과 시내 거점을 유기적으로 잇는 지선·간선 체계의 효율화 방안도 제시됐다. 한 대학생 참석자는 시민 눈높이에 맞춘 버스 시간표 재설계와 실시간 버스 정보 시스템(BIS)의 신뢰도 개선을 요구하는 등 대중교통 서비스 전반에 대한 가감 없는 의견이 오갔다.
제천시는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3월부터 미니복합타운 경유 등 시급한 노선부터 우선 개편하고, 하반기 중 최종안을 확정해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단 한 명의 시민도 대중교통 이용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오는 14일 수산면에서 열리는 2차 설명회에서도 남부권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