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취약계층 600가구에 떡국꾸러미 전달
ㅣK-water·세명대·기업연합 등 후원 릴레이… 자원봉사자 3일간의 정성 모아

설 명절을 앞둔 5일,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이른 아침부터 피어오르는 하얀 김과 구수한 만두 냄새로 가득 찼다. 15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내빈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빚어낸 것은 단순한 명절 음식이 아니었다. 그것은 지난 1년 엑스포의 성공을 이끈 저력이자,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응축된 희망이었다.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종철)는 이날 오전 10시 센터에서 ‘온기나눔 사랑의 떡국꾸러미’ 제작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이 외롭지 않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자원봉사자들의 뜨거운 열기가 더해졌다.
■ 3일간 이어진 땀방울, 1만 개의 만두로 결실 맺다
이날 행사장에는 자원봉사자와 내빈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직접 만두를 빚고 떡국 떡을 썰며 나눔의 현장에 동참했다. 완성된 떡국꾸러미는 지역 내 취약계층 6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꾸러미는 받는 이들이 손쉽게 조리해 든든한 한 끼를 챙길 수 있도록 떡국 떡, 손만두, 사골곰탕, 김가루 등 알찬 구성으로 채워졌다.
이번 나눔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은 꼬박 3일을 매달렸다. ‘사랑의 빵굼터’ 봉사단체 회원들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미리 만두소를 만들고 1차로 만두를 빚는 등 사전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행사 당일인 5일에는 본행사에 참석한 봉사자와 내빈들이 힘을 합쳐 남은 물량을 소화하며 총 10,000개의 만두를 빚어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지역사회의 든든한 후원도 이번 행사의 격을 높였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충주댐지사가 400만 원, 세명대학교 권동현 총장이 200만 원, 기업연합자원봉사단이 200만 원을 각각 기탁하며 나눔에 힘을 보탰다. 충주댐지사와 세명대학교의 후원금은 떡국꾸러미 재료비로 전액 사용되어 풍성함을 더했고, 기업연합자원봉사단이 지난 플리마켓 수익금으로 마련한 200만 원은 겨울철 난방 취약계층을 위한 등유와 연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 “자원봉사자가 제천의 희망”… 각계 인사들의 감사와 격려
이날 현장에서는 지난 한 해 지역을 위해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을 향한 감사와 새해 덕담이 이어졌다.
박종철 센터장은 “3일 동안 고생해 주신 봉사자들과 후원해 주신 기관들 덕분에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웃음이 필요한 설 명절을 선물할 수 있게 됐다”며 “여러분의 정성이 밝은 설 명절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지난 엑스포의 성공은 136만 명의 관람객 유치와 500억 원의 성과 뒤에 4천여 명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저 또한 자원봉사 가족의 일원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제천 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은 “복이 꽉 찬 만두, 정이 꽉 찬 명절 나눔 행사를 축하한다”며 “여러분들이 계셔서 제천시가 더욱 밝고 희망차다. 추위를 느끼며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해 함께 웃는 제천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권동현 세명대학교 총장은 “세명(世明)이라는 학교 이름은 세상을 밝게 비추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뜻인데, 여기 계신 봉사자분들이야말로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혀주는 진정한 등불”이라며 “현장에서 헌신하시는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행사 말미에는 참석자 전원이 함께 떡을 자르는 퍼포먼스와 함께 “당신의 하루, 세상의 희망”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2026년 새해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만들어진 떡국꾸러미는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거쳐 각 가정으로 신속하게 배달되어 명절의 온기를 전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